리그오브레전드

[LCK] T1 연승 부러뜨린 '테디' 박진성 "T1이 연승 이어가나 싶었는데.."

Talon 2022. 6. 30. 13:20

견고한 성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T1을 풀세트 접전 끝 무너뜨린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의 ‘테디’ 박진성이 승리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이야기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3주 1일차 2경기에서 광동이 T1에 2-1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또 T1이 연승을 이어가나 싶었는데 우리 팀이 경기를 승리하고 연승을 끊어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한 박진성은 친정 팀인 T1 전에서의 승리에 대해서도 “광동 프릭스로 이적한 뒤 스프링 스플릿에 T1 상대로 세트 승은 있지만 매치 승리는 없었기에 꼭 이기고 싶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긴 것 같아 기쁘다.”라고 T1을 상대로 거둔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오늘 승리를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말하는 박진성에게 그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질문하자 “충분히 준비만 잘할 수 있다면 T1 같은 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 같다.”라고 설명한 뒤 “오늘 승리 덕분에 팀의 사기도 올라갔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졌던 1세트의 상황에 대해 “1세트는 전령 싸움을 제외하고는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다 플레이가 좋지 못했기에 실력적으로 패배했다.”고 말했으며, 루시안-나미를 풀어줬던 배경에 대해서도 “루시안-나미는 쉽게 할 수 있는 픽이 아니라 생각했고, 앞서 등장했던 해외에서도 티어가 높지 않은 듯해 풀었는데 초반에 말리며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2세트부터는 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1세트와 2세트 모두 레드 사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팀원들의 플레이를 고려했을 때 레드 사이드가 더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2세트 승패를 결정지은 바론 스틸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오공에 평타를 치다가 실수로 바론을 잘못 공격했는데 운 좋게도 막타를 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3세트에 애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최병철 코치님께서 유럽 등 해외 대회에서 애쉬-세라핀 조합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동안 세나-세라핀 조합을 연습했지만 애쉬도 자신있어 연습하지 않고도 과감하게 뽑았다.”라고 밝혔으며 서포터 애쉬의 플레이 요령에 대해서도 “애쉬는 원거리 딜러로 해도 딜을 넣을 각을 찾기 힘들며 딜 자체도 약하다. 반면 궁극기와 매만 잘 쓴다면 반 이상 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라핀에 대해서는 “세라핀의 궁극기가 상대 뒷 라인에 영향을 주면서 압박을 하고 동시에 앞 라인 챔피언들도 잡으며 시작할 수 있어 좋은 편이며 스킬 대미지도 잘 나온다. 세나-탐켄치 조합은 라인 클리어가 쉽지 않지만 세라핀은 이 역시 잘할 수 있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장점도 있다.”라고 플레이하기 좋은 점들을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세 경기 동안 아쉬웠던 점에 대해 “전령 교전 때 포커스 콜 같은 것이나 교전 포지션을 잡지 못했던 것, 오브젝트 전에 정비를 하고 준비하는 것 등이 잘 안됐으며 우울한 시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그동안의 아쉬움을 토로한 박진성은 “그래도 어떻게 하면 플레이가 좋아질지를 고민하면서 개선하려고 하다 보니 오늘은 퍼포먼스가 괜찮게 나왔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작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단 T1을 상대로 이겨 기쁘며 서머 때도 계속 성장해 롤드컵까지 진출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박진성은 다음 경기인 젠지 전에 대해 “경기를 보니 신지드가 너무 무서웠으며 이에 대한 대처를 잘해야 할 것 같다. 팀마다 메타 해석이 다르지만 우리 팀에 맞는 메타와 챔피언을 찾고 잘 준비한다면 젠지 역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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