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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손대영 감독의 믿음과 지지, 승리로 보답한 선수단

Talon 2022. 7. 1. 14:40

30일, 한화생명이 마침내 이번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함께 4패를 기록중인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값진 첫승을 가져간 한화생명.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손대영 감독은 선수단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함과 함께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승리 소감 부탁드립니다

머릿속에 ‘기쁘다’는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열심히 해주는 코치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 간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욕심도 더욱 컸을 텐데요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팀은 연패가 끊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준비한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자고 말했습니다.

 

오늘 준비했던 부분들은 모두 보여주셨다고 생각하시나요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한 부분이 필요한 순간에 이니시에이팅을 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뷔스타가 그 역할을 많이 담당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카리스 선수가 이 부분을 많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3세트까지 가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다고 보시나요

없어도 될 징크스를 스스로 만든 것 같습니다. 3세트에 가면 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선수들이 지레 겁을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직 신인인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집중력이 길게 유지되지 못하는 경험 부족도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방송에서는 밴픽보다 인게임 안에서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밴픽 단계가 끝났을 때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아직은 미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게임이 끝난 후 인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피드백은 잘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온플릭’ 김장겸 선수는 방송 인터뷰에서 연패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좋지 못할 때 감독님이 팀을 잘 잡아주셨다고 언급했습니다. 분위기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선수들과 일대 일 대면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입니다.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패배가 누적되면 지칩니다. 그럴때 저도 지치지 않았으니 너희들도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못하면 내가 못하는 것이 너희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에게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적용될 텐데 연패 상황에서 감독님은 어떤 감정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스트레스와 압박은 절대 선수단에게 넘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회사에서도 저를 많이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계시지만 이 부분이 압박이 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는 혼자 앓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너네는 할 수 있다. 승패는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라인별 코치를 영입한 후 팀적으로 더욱 발전된 부분도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수달 코치가 라인전 디테일이 굉장히 좋고 인게임적인 디테일도 뛰어난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수달 코치로 인해 두두의 라인전 능력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부진했던 카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2세트 때 나온 오공의 카운터 정글도 젠지에게 당한 후 시도를 했지만 댄디 코치가 디테일을 더욱 살려줬습니다.

 

이번 시즌 한화생명은 성장했다고 보시나요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게임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보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온플릭에게 많이 요구했는데 요새 경기 내에서 이런 부분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최근 컨디션이 많이 좋지 못한 것 같은데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경기 안에서 선수들이 소통을 통해 유기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지정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전 상황에서 상대의 스펙이나 성장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니시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승리. 한화생명의 반등 가능성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지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졌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하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팀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목표는 잡지 않았습니다. 바로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승리라고 봅니다. 선수들에게는 언제라도 괜찮으니 서머 시즌 중반 전까지만 경기력다운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난 농심 전에서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것을 들었는데 마음이 벅찼습니다. 당시 선수들에게 팬들을 위해서라도 부끄럼 없는 경기를 펼치자고 말했습니다. 팬이 있기 때문에 팀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팬들에게 잘해야 된다고 선수들에게 자주 이야기합니다.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늘 감사합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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