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이상적인 탑 라이너 '너구리', 그가 말하는 솔킬각

Talon 2022. 7. 28. 22:00

“1세트 바텀 다이브, 해당 상황이 다시 연출된다면 다시 한 번 킬각을 볼 것 같다”

27일, DK가 한화생명을 2대 1로 제압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두’ 이동주와의 쉬지 않는 킬 교환으로 탑 라인의 매력을 보여준 ‘너구리’ 장하권이 솔킬각의 순간들을 밝혔다.

 

승리 소감으로 “첫 세트를 패배하면 2대 0으로 졌었다. 오늘 역전승을 거두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장하권. 그는 이동주와의 1세트 대결이 심장 쫄깃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1세트 네 번의 솔로킬 장면을 설명했다.

 

피오라를 플레이한 장하권과 그웬을 플레이한 이동주는 각각 네 번의 솔로킬을 주고 받으며 2번씩 서로를 상대로 킬을 가져갔다. 나르가 없는 상황에서 장하권은 피오라의 W 스킬 ‘응수’의 밸류를 높게 평가해 라인전 단계에서 그웬을 저지하려고 했음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 코어 아이템을 구매하지 못한 상태에서 펼친 첫 일기토. 피오라가 그웬을 쓰러뜨리며 솔로킬 향연의 시작을 알렸다. 장하권은 자신의 진입 근거가 그웬의 ‘점화’ 유무와 궁극기 ‘대결투’를 통한 체력 회복이었다고 말했다.

 

“궁극기로 급소를 빠르게 네 번 터트려서 붙어볼만 하다고 느꼈다”며 해당 상황을 회상한 장하권. 그는  “이전 단계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 승부를 봐야 하는 순간이었다고 판단해 싸움을 걸었다”며 무난히 게임이 흘러갈 경우 불리해질 것이라 직감해 위와 같은 판단을 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자신의 실수로 2번째 일기토에서 패배했다고 말한 장하권. 그는 양 선수 모두 스펠을 보유하고 있는 세 번째 일기토에서 다시 한 번 아슬아슬하게 그웬을 잡아냈다. 그는 그웬과의 일대 일 상황에서 유체화가 점화보다 좋은 순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유체화를 쓰면 그웬이 궁극기를 맞추기 힘들다. 사실 해당 상황에서는 일대 일을 해본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고 말한 뒤, “이 싸움에서 이기고 난 뒤 사이드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고 팀원들에게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화생명의 바텀 억제기 타워에서 치러진 마지막 일기토. 기세 좋게 들어간 피오라는 결국 그웬에게 쓰러졌다. 그웬은 피오라 뿐만 아니라 상단 지역에서 1대 3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한화생명은 그대로 DK의 본진으로 돌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장하권은 위와 같은 상황이 나오면 다시 한번 킬각을 볼 것 같다며 자신감 넘치는 탑 라이너의 위세를 보여줬다.

 

“사실 타워는 의미가 없다고 봤고 한 방 싸움이라 생각했다”고 말한 장하권. 그는 “궁극기 사용 후 세 번의 급소가 너무 잘터져 타워 다이브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선체 파괴자'를 구매하기도 했기 때문에 강하게 하려고 했지만 상대가 벽에 다가가 네 번째 급소를 터트리지 못했다”며 자신의 계산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해당 싸움에서 이겼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 것 같냐는 질문에 장하권은 “저희는 바론을 먹고 상대는 바텀을 막으러 돌아와야 됐을 것”이라며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했을 것임을 이야기했다. 또한 위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냐는 추가 질문에는 “간을 볼 것 같다. 피오라에게 선공 주도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존야의 모래시계가 없다는 것도 크게 작용한다”며 다시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언급했다.

 

바텀 라인이 중요한 현 메타에서 탑의 캐리력은 20% 정도라고 생각한다는 장하권. 그의 다음 상대는 KT다. 그는 “오늘 아쉬웠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KT전은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