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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화학공학 부패기' 너프, 케리아 vs 리헨즈의 상반된 평가

Talon 2022. 8. 2. 13:50

너프된 치유 감소 효과 아이템 ‘화학공학 부패기’. 프로들의 평가 또한 나뉘었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화학공학 부패기 대신 향로와 같은 보조 아이템을 통해 대미지를 보완해야 된다고 이야기했으며, 젠지의 ‘리헨즈’ 손시우와 리브 샌박의 ‘카엘’ 김진홍은 서포터에게 있어 화학공학 부패기는 경우에 따라 여전히 필요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많은 유틸형 서포터들이 2번째 코어 아이템으로 선택하던 화학공학 부패기를 비롯한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의 아이템들이 단계적인 너프를 받았다. 이로 인해 LCK 7주차에는 프로 선수들의 아이템 빌드도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고통스러운 상처’가 게임 내 큰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한 라이엇 게임즈는 단계적인 패치를 통해 체력 회복 저지 효과 아이템 너프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를 지니고 있는 아이템들의 기본 능력치는 상향됐지만 아이템 선택의 근원인 치유 감소 효과는 하향됐다.

유틸형 서포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학공학 부패기. 기존 55의 주문력은 60으로 증가하고 스킬 가속 또한 증가했지만, 치유 감소 조정으로 인해 현재는 회복 효과 감소량이 원거리 챔피언 25%로 감소했다. 아군 챔피언을 치유하거나 보호막을 씌울 경우에도 이제는 40%의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만을 적용시킬 수 있게 됐다. 라이엇은 패치 노트를 통해 일반적인 체력 회복이 아닌 압도적인 체력 회복 능력을 지닌 상대에게 맞설 때 고통스러운 상처의 아이템이 더욱 효율을 볼 수 있도록 패치를 진행했음을 밝혔다.

이로 인해 너프된 화학공학 부패기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상대의 치유력을 감소시키는 것보다 아군을 더욱 강하게 해주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원래는 두 번째 코어 아이템으로 화학공학 부패기를 자주 갔었다. 하지만 치유력 감소가 40%로 너프된 이후에는 효율이 좋지 않다고 느껴진다. 아군에게 버프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치유력 감소보다 아군에게 버프를 줘 대미지로 잡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화학공학 부패기 대신 다른 아이템 빌드를 선택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화학공학 부패기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 치유력 감소 효과는 ‘화공 펑크 사슬검’으로 채우고 서포터는 다른 아이템을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고통스러운 상처 효과 아이템은 서포터가 아닌 AD 챔피언이 가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젠지의 ‘리헨즈’ 손시우와 리브 샌박의 ‘카엘’ 김진홍은 너프에도 불구하고 화학공학 부패기는 선택해야 된다고 한다. 7월 28일 치러진 젠지와 DRX의 2세트 대결. 레나타 글라스크를 플레이 한 손시우는 첫 코어 아이템으로 화학공학 부패기를 선택했다. “보통 슈렐리아의 몽상과 같은 신화 아이템을 먼저 올리지만 팀원들 모두가 치유력 감소 아이템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아이템 선택 이유를 밝힌 손시우. 그는 “아직도 나쁜 아이템은 아니라고 본다”며 화학공학 아이템이 경우에 따라서는 여전히 필요한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리브 샌박의 ‘카엘’ 김진홍도 “아이템이 너프를 먹었더라도 원거리 딜러가 치유력 감소 아이템을 가지 못한다면 서포터가 이를 보완해줘야 한다”며 화학공학 부패기가 팀적인 플레이에 있어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이야기했다.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다른 해석을 보이고 있는 치유력 감소 효과 아이템 화학공학 부패기. 라이엇 게임즈는 이후의 패치를 통해 ‘고통스러운 효과’와 관련해 아이템과 전략 선택을 더욱 다양하게 할 것임을 밝혔다.

 

예를 들어, 소라카의 경우 스킬 구성 자체가 아군의 회복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효과를 지니고 있는 아이템이 필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라이엇 게임즈는 소라카에게 낮은 기본 이동 속도를 갖도록 했다. 속박 스킬인 E스킬 ‘별의 균형’ 또한 시간차 속박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빠르게 접근하는 상대는 저지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소라카는 측면에서의 공격으로부터 취약하다. 소라카를 상대하는 팀은 치유력 감소 효과 아이템을 통한 정면 맞대결이 아닌 전략적이고 기습적인 이니시를 통해 소라카와 회복 효과를 받고 있는 상대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라이엇의 방향성으로 인해 12.14 패치 이후에는 ‘고통스러운 효과’ 아이템이 필수 선택지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LCK 팀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전략과 아이템 선택을 통해 경기에 나설 것이 요구됐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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