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Dream

Talon 2022. 9. 4. 12:10

정은지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 음원은 4월 18일, 음반은 4월 22일 공개되었습니다.

1. 하늘바라기
이단옆차기와 정은지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타이틀곡입니다. 하림이 하모니카를 연주했습니다. 영어 제목은 Hopefully Sky.

하늘바라기는 마치 시 청포도에 비유될 만큼 어려웠지만 꿈이 있었던 어린시절과 아빠로 대변되는 이상향에 대한 갈구를 어쿠스틱 기타에 기반한 포크적 감성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사에서도 직설적 표현이나 수사적 기교를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와 정서적 지근거리에 있는 '동네', '약해지지 마' 등 익숙한 단어를 사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고 정은지의 담백한 창법을 활용해 그 완성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슬픔이 어려있는듯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맑은 모순적 감정을 전달하는데 능숙한 호소력이 깊은 정은지의 목소리는 실제 이 노래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작업은 가창력, 가사, 세션 중 하나만 어그러져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돌 그룹 보컬이 표면적인 수준이라도 전자적 느낌을 배제한 하모니카, 기타 등 포크적 감성과 결합해 이만큼의 전달력을 만들어내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은지는 이러한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그 성과는 음원의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정은지의 고향인 부산에서 대부분이 촬영되었습니다. 청사포, 송정역,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부근 산복도로 빠지면 섭섭한 광안대교, 신재초등학교 등.

2020년 10월 기준으로 뮤직 비디오의 조회수가 3000만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 3월 22일, 하이바이, 마마!의 OST로 소향이 리메이크한 곡이 발매되었습니다. "꽃잎이 내 맘을 흔들고(흔들흔들) 꽃잎이 내 눈을 적시고(촉촉)"이라는 독특한 응원법이 존재합니다.

 

https://youtu.be/yv5Ex9uShbU

2. 사랑은 바람처럼
"사랑은 바람처럼"은 오랜 기간 동안 에이핑크와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는 '범이낭이'의 곡으로, 바람이 다시 불어오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 말없이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이 담겨있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특별할 것 없는 악기 구성을 지닌 어쿠스틱 발라드이지만, 정은지의 덤덤하지만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처럼 또 다른 울림을 주고, 슬픈 가사를 외롭게 빛내고 있다.

3. It's OK
산뜻한 봄을 닮은 "It's OK"는 OST 거장 김세진 작곡가와 태양의 후예 OST 참여로 차트 올킬에 나선 허성진 작곡가의 작품으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며 저음에서 고음까지 폭 넓은 음역대를 가진 보컬리스트로서 정은지의 가창력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다. '니가 모를 얘기 이제 시작할게'라는 고백의 설렘을 담은 가사로 봄 끝에 흩날리는 벚꽃잎의 아름다움마저 느끼게 하는 곡이다.

4. HOME
힘 있는 리듬과 화려한 스트링 라인이 돋보이는 "Home"은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집처럼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싶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에이핑크 'Crystal'를 작사 작곡했던 프로듀싱팀 e.one과 EJ Show가 공동 작업한 작품이다. 힘든 일상에서 어느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우연히 들리는 음악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 기적 같은 순간을 바라며 그 어느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은 정은지의 바람으로 완성된 곡이다.

5. 사랑이란

"사랑이란" 이철원 음악감독과 강명신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가 참여한 곡으로, 잔잔한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하여 담담히 감정을 담아내는 소박한 편곡이 정은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사랑 후의 슬픔을 극대화한다. 정통적인 발라드의 멜로디와 편곡, 사랑에 관한 본질적인 가사로 진솔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본인 인터뷰 중에 이 곡을 부를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고 한 적이 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은 다시 사랑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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