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어떻게 바뀌나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는 두 번의 스테이지와 ‘챔피언스’를 통해 세계를 제패할 챔피언을 가려내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년간 지역별 대회인 ‘챌린저스’와 시즌별 국제 대회 ‘마스터스’, 세계 챔피언 대회 챔피언스로 투어를 구성해 발로란트 e스포츠판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국제리그에 참가할 30개 팀 명단이 공개되자 발로란트 e스포츠판이 술렁였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옵틱 게이밍, 엑셋, TSM, FPX 등 인기 게임단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에선 제타 디비전과 더불어 최고의 인기팀인 ‘크레이지 라쿤’이 탈락했고, 한국에선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가 국제리그에 초대받지 못했다. 특히 담원 기아의 경우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의 태동을 함께 한 팀이라 충격이 적잖다는 반응이다.
몇몇 게임단은 벌써부터 해체를 암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단이 운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상위리그로 무게감이 쏠리면 챌린저스 팀은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스폰서가 없는 아마추어 게임단의 경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높은 경쟁률로 인해 향후 국제 리그로 승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도 챌린저스 팀들의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내년부터 챌린저스 팀들은 21개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뒤, 3개 지역별로 나눠 치러지는 ‘챌린저스 어센션’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국제 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자격 기간은 2년이며, 해당 기간이 끝나면 다시 지역 리그로 돌아가 챌린저스 및 챌린저스 어센션을 거쳐 국제 리그 진출을 노려야 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탈락 팀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하면서도, 선발 과정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퍼시픽 리그에 참여할 10개 팀을 발표하면서 ‘팬 사랑과 문화’, ‘지속 가능성과 협업 경험’, ‘동기 부여와 가치 공유’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모든 일에서 발로란트 팬을 최우선시하는 것이 의심할 여지없이 팀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퍼시픽 리그에 합류한 모든 팀들이 발로란트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힘을 합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러면서 “올해 초 각 리그의 파트너 팀을 선정하기 위해 철저한 선발 과정을 진행했다. 팀들에게 상세한 설명을 진행했고, 각 팀들은 자신들의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 중 높은 점수를 받은 팀들과 최종 인터뷰를 진행해 2023년은 물론, 이후에 함께 할 10개 팀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는 ‘챌린저스 스플릿 1’의 개막으로 포문을 연다. 이후 발로란트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국제 토너먼트인 ‘킥오프 토너먼트’ 국제 대회가 2월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된다.
- 출처 :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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