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로그 '말랑' 김근성 "밥 잘 먹고 있다..결승 진출해 한국팀 만나고파"

DRX와의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로그의 ‘말랑’ 김근성이 승리 소감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로그는 한국 시간으로 9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된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1경기에서 DRX에 승리했다.

 

첫 경기 승리 소감으로 “이번 대회를 출전하며 한국과 중국 팀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우선 하나의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한 김근성은 이런 목표를 갖게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유럽 리그와 팀들에 대한 저평가가 최근 많았기에 이를 뒤집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머 스프링 종료 후 롤드컵을 대비해 어떤 부분을 보완했는지에 대해 “저희 팀을 상대로 정글 및 원거리 딜러 쪽 밴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챔피언의 폭을 보완하는 쪽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소개했다.

 

첫 경기인 DRX 전을 위해 어떠한 대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첫 경기이다 보니 특별히 DRX에 맞춰 엄청난 준비를 하기 보다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확인하는 차원의 준비를 했으며, 챔피언 구성 역시 저희가 잘하는 것을 뽑게 되었다.”라고 말했으며 “어느 팀과 하더라도 자신이 있었기에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탑에서 사용하게 된 마오카이는 “처음에는 제가 쓸 생각으로 먼저 픽을 했는데, 4픽쯤 내려갔을 때 ‘오도암네’ 안드레이 파스쿠 선수가 자신이 쓰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왔다.”라고 포지션 결정 과정을 이야기한 뒤 “워낙에 탑-정글-서폿 어디서든 쓸 수 있는 픽이기도 했고, 저희 팀 라이너들이 다들 교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저는 꼭 써야겠다는 생각 대신 넘겨주게 됐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DRX전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에 김근성은 “라인전이 끝난 뒤 루시안-나미가 미드에서 밀리다가 주도권을 잡게 됐는데, 이때 유리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는 순간 승리를 확신하게 됐다.”라고 경기 상황의 변화를 감지한 두 가지 상황을 설명했다.

 

유럽 리그 쪽과 LCK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시간 활용 면에 있어 조금 더 자유로운 점이 특징이고, 개인 시간도 많다.”라고 답한 뒤 “저는 개인 시간 때도 혼자서 대회를 보면서 분석하거나 플레이를 연습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유럽 리그 쪽이 시간 활용하기가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다음 경기인 GAM e스포츠 전에 대해 “상대 팀의 변수를 조심하며 경기를 진행하면 저희가 밀리지는 않고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고 이야기한 김근성은 경계 대상에 대해 ‘리바이’ 도두이칸을 꼽고 “베트남의 레전드 선수이고 경기 흐름을 잘 조율한다고 생각해 살짝 무서운 마음도 들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1차 목표에 대해서 “우선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1등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지만 2위라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소개한 뒤 그 뒤의 큰 목표로는 ”결승 무대에 올라보고 싶다. 상대는 어느 팀이든 상관없지만 한국팀을 만나게 된다면 저 스스로에 대한 증명이 될 것 같다.”라고 희망 사항을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근성은 “유럽 리그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안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이야기해주시는 대로 밥 잘 먹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으며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