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DRX가 세트 스코어 3대 2로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혁규는 멕시코에서 여정을 시작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경기 치르는 동안 가장 즐거웠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첫 경기 장소인 멕시코에서부터 저희 팀을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기분 좋았고, 경기를 치를 때마다 팬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승전 시작 전과는 달리 5세트에 접어들며 경기장은 DRX를 응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지적에는 “4강전에서도 이런 놀라운 경험을 했지만, 1경기 진 뒤 2경기를 이기고 헤드셋 벗었을 때 분위기가 바뀐 것을 느꼈으며 5경기 때는 완전히 저희 팀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회를 치르며 마음가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해 “플레이-인을 치를 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는 것이 느껴졌다.”고 소개한 김혁규는 우승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인터뷰에 했던 말이 멋있게 포장되었는데,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 동안 “롤드컵 우승은 원피스처럼 막연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우승을 차지한 지금 깨달은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승을 하고 나니 원피스라는 것이 결과로는 딱히 별 것 없는 것 같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에는 “스프링 스플릿 때 팀원들에게 한명씩 돌아가며 팀원들이 해줬으면 하는 것 또는 부족하다 느꼈던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라고 돌아본 뒤 “지금은 그때 말한 것들을 넘어 다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된 것 같아 멋지다고 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미소를 지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2020 시즌 종료 후 부상과 기량 저하가 같이 오면서 저 자신에 대해 신뢰가 떨어졌으며 가장 선수를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한 김혁규는 지금까지의 활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전 동료였던 ‘클리어러브’ 밍카이를 꼽은 뒤 “저만큼 오랫동안 이 자리에 서고 싶어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선수를 은퇴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혁규는 “군대 문제가 있기에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기분으로는 내년에도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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