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축제인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DRX가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가장 높은 무대의 피날레는 베테랑 선수들이 장식했다. T1의 ‘페이커’ 이상혁은 2017년 롤드컵 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에 다시 올랐다. ‘데프트’ 김혁규는 10년의 기다림 끝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마포고 동창’으로도 유명한 이상혁과 김혁규는 나란히 2013년에 데뷔해 이번 롤드컵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여전히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T1과 이상혁은 올해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LCK 스프링과 서머, MSI와 롤드컵에서는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올해 DRX로 다시 돌아온 김혁규는 팀이 흔들릴 때마다 팀의 중심을 지켜줬다. 김혁규의 롤드컵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알고 있는 동료들 또한 김혁규와 함께 롤드컵 무대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선발전을 기점으로 반등한 DRX는 올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김혁규는 데뷔 후 10년 만에 고대하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도 올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2016년에 데뷔해 현재까지 리그 최정상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박재혁은 올해 원거리 딜러의 메타가 도래하며 다시 날개를 달았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재혁을 중심으로 올해 새롭게 로스터를 구성한 젠지는 LCK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젠지는 T1과의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박재혁의 맹활약 속 3대 0 승리를 가져가며 리그 첫 우승에 성공했다.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에 비해 선수 수명이 짧다고 평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베테랑 선수들이 걸어온 행보는 프로게이머를 준비하거나 이미 프로게이머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나즈 알레타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 또한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임원 QnA' 시간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에 기쁜 마음을 밝혔다. 베테랑 선수인 이상혁과 김혁규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된 결승전과 관련해 “이번 롤드컵에서 이보다 더 나은 스토리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역대 최고인 페이커와 성장 드라마를 쓰고 있는 데프트가 결승전에서 만나는 이번 롤드컵은 아주 놀라운 이야기”라며 두 선수의 스토리가 가미돼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음을 밝혔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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