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은 당연하다"
WCS 한국 우승자 김민철(22, 웅진)이 시즌1 파이널 우승을 향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민철은 7일 오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WCS 시즌1 파이널' A조 경기서 한이석(EG)과 'TLO' 다리오 빈쉬(리퀴드)를 각각 2-0으로 제압,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단 한 세트도 불리함 없이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우승후보 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1일 WCS 코리아시즌1을 우승한 직후 MLG 서머 한국대표 선발전서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그는 한국 지역 우승자에게 쏠리는 관심의 부담감을 떨쳐내고 우승으로 가는 첫 관문인 16강을 가볍게 넘었다.
김민철은 "오늘 경기가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사실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피곤했다.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 경기력은 안 좋았지만 쉽게 이겼다"면서 "8강에 올라간 거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 우승자라 기대감이 높은 것을 알고 있다. 최근 MLG 예선전에서 쉽게 떨어져서 사실 창피했다. 이번 파이널에서 만회하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라이벌로 같은 팀 동료인 김유진과 한국 결승전 상대였던 이신형을 꼽은 그는 "잘하는 선수와 결승서 만나고 싶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기본기와 이미지 트레이닝 위주로 나왔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멋있고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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