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들의 가장 강력한 걸림돌로 예상됐던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20, EG)가 급격한 난조를 보이면서 제일 먼저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해외무대서 보여줬던 강력함 보다는 조급함이 엿보일 정도로 흥분한 그는 너무나 쉽게 무너졌다.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는 7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WCS 시즌1 파이널' A조 패자전서 한이석(EG)에게 0-2로 완패를 당했다. 단 한 번도 경기의 주도권조차 잡지 못하는 무력함으로 셧아웃 당했다.
첫 상대였던 다리오 빈쉬와 앞 경기에서도 허둥지둥되면서 무너졌던 그는 결국 패자전에서도 집중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패자전 1세트부터 한이석의 전진 병영에 당하면서 출발이 꼬였다. 다급하게 부화장을 3개까지 늘리면서 열세를 만회하려고 했지만 한이석이 스테파노를 가만두지 않았다. 의료선으로 자원수급을 방해하고 정면을 두들기는 난전을 펼쳤고, 휘둘리던 스테파노는 맥없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2세트 역시 평소 냉정함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치고 빠지는 날카로움이 사라진 스테파노는 강자가 아닌 보통 저그였다. 한이석의 견제에 다시 한 번 휘둘리면서 힘을 축적하는데 실패한 스테파노는 힘싸움에서 대패하면서 WCS 시즌1 파이널 무대에서 퇴장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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