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하단 도우미 자처 ‘엄티’ 엄성현 “우리 팀 상대하려면 초반 전략 생각해야”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 릴리아로 전장을 휘저으며 광동 프릭스(이하 광동)를 꺾은 브리온의 ‘엄티’ 엄성현이 승리 기쁨과 새로운 시즌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1주 4일차 2경기서 브리온이 광동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카리스’ 김홍조와 함께 POG 인터뷰에 나선 엄성현은 승리 소감으로 “저는 광동 프릭스가 매우 잘하는 팀이며 특히 초반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부족한 실력이나마 이기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한 엄성현은 치열한 난타전 끝 3세트까지 갈 것이라 생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면 완패할 것이라 생각했다. 저희가 냉정하게 좀 못한다고 생각하며 반대로 광동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하며 그 때문에라도 저희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초반에 하단 지역 개입을 반복하며 상대 제리의 성장을 방해한 것이 미리 준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준비했다기 보다는 ‘헤나’ 박증환 선수 폼이 좋아 몰아주는 선택을 한 것이며, 몰아주더라도 적정 거리만 지키면 최소 반반은 갈 수 있으니 같이 잘 커서 캐리 해보자는 느낌으로 시도했다.”라고 설명했으며, 이러한 플레이로 ‘신인 킬러’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에는 “신인 킬러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팀을 상대할 때는 어느 정도 초반 전략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도발의 멘트를 날렸다.

 

이어 3세트에 자신을 대표하는 픽 중 하나인 릴리아를 선택한 것이 미리 준비된 픽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실수한 것이다. 상대가 바이를 밴한 것을 잊고 뽀삐, 엘리스, 바이 중 하나를 선택하겠다 했다가 결국 셋 다 밴을 당했고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픽을 감독님과 코치님께 말씀드렸는데 결국 제 선택을 믿어주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팀에 복귀하며 최근에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이냐는 지적에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한 엄성현은 “지난해 말에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생각을 정리하며 성격이 조금 낙천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경기인 젠지 e스포츠 전에 대한 각오로 “’피넛’ 한왕호 선수와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지만 단 한세트라도 이겼던 적이 있기에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잘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