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1세트 역전의 주인공 '오너' "바론 체력 보여 감각 아닌 반응 속도로 스틸"

Talon 2023. 2. 9. 13:50

'오너' 문현준이 1세트 바론 스틸과 2세트 '구마유시' 이민형의 펜타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 1일차 2경기에서 T1이 브리온을 완파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은 팀의 스플릿 6번째 승리와 함께 POG 1위로 올라서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문현준은 "6승은 했지만 2:0으로 승리한 것이 오래됐다. 2:0 승리와 POG로 기분 좋다"라고, 류민석은 "패치 바뀌고 첫 경기였는데 브리온이 메타를 잘 따라가는 팀이다. 잘 풀려서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문현준은 세주아니로 T1의 앞라인은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세주아니가 곧 문현준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라고 자르며, "세주아니 같은 챔피언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얼른 메타가 바뀌길 기도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티' 엄성현과의 대결에 대해선 "생각했던 것과 같이 잘하는 선수로 느꼈다. 1세트 초반에 무리한 플레이를 펼쳤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더 잘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에서 T1은 경기 초중반까지 킬스코어가 2:6까지 밀리는 상황이었으나, 브리온의 바론 버스트 타이밍에 스틸과 함께 한타 대승으로 전황을 단번에 뒤집었다. 문현준은 "작년부터 바론이나 드래곤에게 예측 강타를 썼다. 오늘은 딱 체력 32가 남은 게 보여서 반응 속도로 스틸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1세트 POG는 문현준이었지만, 류민석 역시 애쉬로 높은 궁극기 적중률을 보였다. 류민석은 애쉬 선구자라는 평가에 "작년 MSI를 준비하면서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서 나왔는데 대회에서 쓰진 않았다. 선구자라고 하긴 그렇지만, 애쉬는 좋다"라고 밝혔다. 한편, 2세트 상대로 만난 소나에 대해선 "소나에 대한 이야기는 분석관님께서 간간히 해주셨지만 직접 상대해보지 않아 예상을 못했다. 까다로운 상대였다"라고 회상했다.

 

류민석에게 2세트 POG를 안겨준 나미는 2023 LCK 스프링에서 지금까지 29번 나왔지만, 정작 POG를 처음 받은 건 이날의 류민석이었다. 심지어 류민석은 이전 POG 인터뷰에서 서포터가 POG를 받을 수 있는 팁으로 유미-룰루-나미를 안 하면 된다고 발언한 바 있었다. "오늘 천재지변이 일어났다"고 농담을 던진 류민석은 "나보단 나미를 잘하는 분이 많았음에도 POG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나는 운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문현준은 2세트 '구마유시' 이민형의 펜타킬 달성 당시 보이스에 "'페이커' 이상혁이 펜타킬을 뺏겨본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스틸하려고 했다. 펜타킬을 내줘서 아쉬웠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과 중계진들에게 데뷔 3주년 선물을 전한 류민석은 "항상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떻게 보답해 드릴지 생각했다. 팬들께선 성적으로 보답하면 된다고 하지만, 다른 것으로도 보답하고 싶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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