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웃이 '구국의 결단'으로 팀의 첫 패배 위기를 구해냈다.
지난 8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수저우-상하이)에서 펼쳐진 2023 LPL 스프링 4주 3일차 경기에서는 WE가 BLG를 2-1로, LNG가 OMG를 2-1로 각각 제압했다.
이변의 1경기에 이어 치러진 LNG-OMG 경기에서는 타잔-스카웃의 LNG가 패배 직전에 몰린 상황에서도 기적의 '백도어' 판단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리닝 게이밍 이스포츠(LNG)의 미드라이너 스카웃이 '황카웃(황제+스카웃)'이 됐다.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경기시간 28분, 화학공학 영혼을 획득한 LNG가 주도한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스카웃(제이스)은 상대 미드라이너 크렘(빅토르)을 단신으로 쓰러트리는 활약으로 팀에 장로드래곤 버프를 안겼다.
해당 교전으로 기운 승부의 추는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36분 LNG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에서는 오 마이 갓(OMG)의 미드라이너 크렘이 '강한 자에게만' 허용된 챔피언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바텀 교전에서 LNG에게 유리한 사건들이 발생했으나, 냉정하게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원거리 서포터 상대 전통의 카운터픽, 요네를 플레이한 크렘은 경기시간 10분 이후부터 상대 LP-항(진-애쉬)를 걸어 다니는 300원으로 만들며 탑 라이너 샨지(크산테)와 함께 상대의 현상금을 수금했다.
'무한 돈 공급원' 덕에 성장한 크렘은 마지막 34분 바다의 드래곤 교전에서 소위 '뻥딜'(포킹) 없는 6천의 딜량을 꽂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망의 3세트는 OMG가 승리를 목전에 두고 대역전을 허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LNG의 리드 속에 펼쳐으나, OMG가 37분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불리한 전황을 뒤집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해당 교전에서는 아키(오공)-피피갓(알라스타)가 연속 에어본을, 에이블(사미라)이 이를 파고들며 가한 데미지 9000에 육박하는 딜링을 가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LNG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타잔이 OMG의 탑-정글-서폿(샨지-아키-피피갓/크산테-오공-알리스타)에게 물리며 팀원들의 부활 직후 사망했고, LNG는 수적 열세 속에 장로드래곤 교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스카웃-지카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며 탑 라인으로 텔레포트를 활용, 끝내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뛰어난 판단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탑 대통령 후보' YSKM(iG, 4승 1패)이 지배하던 LPL 최상단에는 다시 LNG(4승, 세트 +7)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분전 끝에 패한 OMG는 8위(2승 2패, 세트 +1)로 멈춰 섰다.
한편, 1경기에서는 BLG가 WE에게 패배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원인은 게임을 날로 먹으려는, 허술한 초반 설계였다.
1세트에서는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단 2분만에 탑-바텀에서 전사하는 기적의 라인전을 선보였다. 상대의 원거리 딜러 조합을 상대한 엘크는 쓸데없는 움직임으로 2분 만에 타워에서 전사했으며, 4분경에는 풀컨디션 상대의 한가운데로 앞대시를 펼치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초반부터 상대의 '레인지'에 놀아난 BLG는 야가오(라이즈)마저 서포터 온(가한 데미지 3694)과 큰 차이 없는, 4916의 데미지를 가하며 '날로 먹기' 대실패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승리했으나, 3세트에서도 BLG의 '날로 먹기'는 여전했다.
상대 WE의 바텀이 라인전이 훨씬 강한 챔피언들(진-애쉬)임에도 초반부터 바텀 부근 적진에서 교전을 펼치는 알 수 없는 경기운영을 선보인 BLG는 2분 만에 정글러 슌(니달리)이, 3분 30초에는 서포터 온(파이크)이 전사했다.
라인전을 꽉 쥔 탑(빈, 레넥톤-비우비우, 사이온)부근에서 초반부터 경기를 펼쳤다면 180도 달라진 결과가 있었겠으나, 이런 '날로 먹기'로 인해 벌어진 정글 차이는 결과적으로 탑 라인을 꽉 쥐었던 빈에게 데스를 안기는 대악수로 작용, 5분 만에 탑-정글-바텀이 모두 데스를 당하며 자멸했다.
벌어진 격차 속에 진행되던 경기는 22분 '원거리 포킹'에 힘을 실어주는 WE의 바론 획득으로 절정에 달했다. WE는 계속해서 밀고 들어간 끝에 32분 용 앞 한타에서 일방적인 4-1 교환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당연히 거둬야 할 정당한 승리를 거둔 WE는 리그 5위(3승 2패, 세트 0)로 도약했다. 당초 3승이 한계치라고 생각했던 본지의 예상을 뛰어넘는 뛰어난 페이스다. 반면 날로 먹다 체한 BLG는 9위(2승 2패, 세트 0)로 역사와 전통의 'BLG화'를 피하지 못했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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