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스플릿 첫 연승 달린 '기인' "나르-잭스 구도는 나만의 비밀"

Talon 2023. 2. 10. 13:50

'에이밍' 김하람과 '기인' 김기인이 스플릿 첫 연승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 2일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는 디플러스 기아(DK)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4승 대열에 합류했다. 1세트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어진 두 세트에서 DK를 사실상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KT라는 팀의 고점이 어디인지 모두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바루스로 맹렬한 화살 세례를 퍼부으며 DK를 제압한 2세트 POG '에이밍' 김하람은 "DK라는 강팀 상대로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연승까지 하게 되어 좋다"라고 밝혔고, 나르-잭스 구도에서 어떤 챔피언을 잡아도 '칸나' 김창동 상대로 뛰어난 라인전을 펼친 3세트 POG '기인' 김기인은 "우리가 최근에 패-승-패-승을 반복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늘 꼭 이기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1세트에서 KT는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조급한 플레이에 스스로 넘어지고 말았다. 김기인은 "유리한 상황에 놓였는데 우리가 싸움에서 실수가 많았다. 그 부분에 대해 소통하며 피드백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2세트 밴픽 과정에서 KT는 바텀에서 쓸 수 있는 챔피언 5개를 밴했고, 이에 DK는 직스-파이크로 바텀 조합을 꾸리며 맞대응에 나섰다. 김하람은 "원딜 밴을 많이 당했을 때 바루스가 높은 티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마지막까지 원딜 픽을 안해서 무엇을 할지 궁금했는데, 원딜을 안 하고 직스-파이크를 선택할 줄 몰랐다"라며, "예상하지 못했지만 대처를 잘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어떻게 파이크에 대처에 대해 "1레벨 타이밍에 '리헨즈' 손시우 형이 파이크가 미드에 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비디디' 곽보성 형이 죽어주더라. 굉장히 어이가 없었다. 그것 때문에 바텀이 이겼으니 보성이 형이 잘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농담을 던진 김하람은 치속 바루스로 보여준 활약에 "평타 치는 원딜이 매력 있고 재밌다. 그런 메타가 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이온으로 든든한 팀의 앞라인 역할을 해낸 김기인은 "탱커를 함으로써 팀 조합이 완성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람이는 딜 넣는 챔피언을 잘하니 팀원을 믿고 탱커를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견고한 신뢰를 보였다. 3세트 젝스로 보여준 활약과 나르-잭스 구도에 대해서는 "나르-잭스 구도는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다. 내가 잘해서 이겼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금 KT는 "저점과 고점을 오간다" 또는 "누구에게든 이길 수 있고, 누구에게든 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람은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전도 많이 하면서 단단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김기인 역시 "1세트 경기력이 2, 3세트보다 못하다. 1세트에 집중해서 잘하면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는 패턴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연승으로 기세를 탄 KT의 다음 상대는 젠지다. 특히 KT의 서포터 손시우는 2022 시즌을 젠지에서 보냈고, 젠지전에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두 선수가 입을 모았다. 김하람은 "시우 형이 젠지전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한다. 버스 탈 생각이다"라고 전했고, 김기인은 "이길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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