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KT 전 앞둔 ‘피넛’의 엄살 “시우야, 살살 해줘”

Talon 2023. 2. 10. 14:20

패기의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를 상대로 팀원들을 조율하며 위기를 넘기고 6연승을 달성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의 ‘피넛’ 한왕호가 승리의 기쁨과 함께 전 동료와의 대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농심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5일 만의 경기여서 그런지 어색한 느낌을 갑자기 받았는데, 두 세트 모두 잘 못한 부분이 많았다 생각한다. 1세트는 첫 드래곤을 내주게 된 배경이, 2세트는 유리한 상황을 잘 살리지 못해 위기에 몰린 것이 문제였다.”라고 이야기한 한왕호는 농심 전에 조심했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상대가 아직 패배가 많지만 세트 승이나 경기 승리 때의 챔피언들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하면서 밴픽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1세트에 아쉬웠던 점에 대해 “저희가 첫 드래곤을 내줄 수가 없는 조합이라 생각했지만, 바텀 쪽 미스로 인해서 첫 드래곤을 내주는 모양새가 됐다.”라고 돌아본 뒤 “그래도 플레이 자체는 수월했고 농심의 픽이 대규모 교전에 강점이 있는 수동적이 픽이다 보니, 최대한 저희가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라고 위기를 넘긴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2세트 상황으로는 “초반에 바텀 지역 3:3 교전이 두 차례 열렸는데 첫 교전은 큰 수확이 나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다음 교전 상황서 라칸이 6레벨을 찍고 싸울 생각을 했지만 원활하게 플레이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상대 주요 챔피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제일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졌던 바론 타격 상황의 경우 “바론이 넘어가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란 결국 손해를 최소한으로 보도록 유도하거나 저희도 이득을 볼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인데, 이 두가지의 저울질을 하며 상대 공세를 막고 상황을 잘 넘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극적 역전의 순간에 대해서는 “농심이 저희 상단 내부 타워를 공격할 때 바론 버프가 15초가 남은 상태였고 저희가 웨이브를 잘 지우면서 대처하자 버프가 끝났음에도 다시 공세를 취했다. 저희 본진 상황인 만큼 저희는 정비를 하면서 싸울 수 있었으며, 그 사이 ‘도란’ 최현준 선수가 이니시 찬스를 잘 노리고 결국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어냈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승리는 했지만 상대인 농심에 대해 “게임을 급하게 하긴 했지만 플레이의 완성도가 앞선 경기들에 비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평가한 뒤 “저희의 실수를 유도하며 압박하는 능력이 좋았다.”라고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한편 다음 경기인 kt 롤스터 전에 대해 “경기력이 좋은 팀이며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걱정도 되지만 저희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기에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한 한왕호는 자신들을 향해 도발한 전 동료 ‘리헨즈’ 손시우를 향해 “시우가 자꾸 이를 가는 듯한데 살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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