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1세대 e스포츠 종목' 워크래프트3, WCG서 결국 굿바이

Talon 2013. 6. 14. 17:01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e스포츠 1세대 종목이었던 워크래프트3가 결국 그 막을 내린다. 워크래프트3가 WCG2013 그랜드파이널을 마지막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스타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피파시리즈 등과 함께 2000년대 초반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상징하던 종목 워크래프트3가 결국 금년 WCG2013 그랜드파이널을 끝으로 정식종목에서 제외된다.

WCG의 주관사인 월드사이버게임즈는 14일 오는 11월 중국 쿤산에서 개최되는 WCG 2013 그랜드 파이널과 함께할 추가 정식종목 3개와 프로모션 종목 2개를 발표했다.

역대 WCG의 정식종목으로 활약해 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이하 '스타크래프트2')과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 (이하 '워크래프트3I') 그리고 콘솔게임인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IV'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워크래프트3. WCG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워크래프트 3'를 WCG 무대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을 발표했다. 즉 장재호, 박준, 리사오펑, 마누엘 쉔카이젠 등 쟁쟁한 선수들이 호령하던 워크래프트3의 경기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인 셈.

워크래프트3는 2000년대 한국을 제외한 세계 e스포츠 시장의 선도 종목이었다. 특히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워크래프트3로 인해 한국은 장재호 박준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했다. WCG서 스타크래프트 처럼 한국 혼자만의 독식이 아닌 세계 각국이 메달을 나눠가지면서 더욱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은 2010년 LA 대회서 김성식, 2011년 부산 대회서 박준이 우승을 했다.

2000년대 중반 세계 e스포츠 시장의 중심 종목이었던 워크래프트3의 퇴출 결정은 충격적이지만 사실상 예고됐었다. 지난해 그랜드파이널도 얇아진 선수층으로 인해 대표선발전을 치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치르는 워크래프트3의 향후 경기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WCG측의 설명. 비록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기는 하지만 워크래프트3가 어떤 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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