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자신감 찾은 ‘엄티’ 엄성현 “우리의 시간을 기다려 승리 잡았다”

Talon 2023. 2. 19. 12:30

힘들었던 연패를 끊고 광동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브리온의 ‘엄티’ 엄성현이 승리의 기쁨과 함께 어떠한 변화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5주 4일차 1경기에서 브리온이 광동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고 선수들과 하나의 큰 스크림을 한 것처럼 많이 배우며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엄성현은 지난 경기 이후 어떠한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선수들끼리 불만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저희는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슬픈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진심으로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믿는다는 것을 재확인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경기의 상대였던 광동에 대해서는 “유리할 때 잘하는 팀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불리할 때 자신들의 불리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라고 분석한 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을 활용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세트의 패배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콘셉트 수행을 잘 하기는 했지만 요네를 누군가 마킹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는 결국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문제였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2세트를 앞두고 “게임 내용보다는 밴픽에 관련된 변경점을 이야기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세트의 경우 “강한 타이밍을 기다리며 드래곤 스택을 쌓으면서 묵직하게 기다렸으며, 바론만 넘기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전략을 밝힌 뒤 “상대방이 무리를 하지 않고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갖고 경기를 했다면 찬스가 왔었겠지만 결국 광동도 급해지면서 넥서스만 보고 무리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봤다.

 

승부가 결정난 3세트의 경우 중반 이후 경기가 늘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코어 아이템 타임을 맞춰야 했고 우리 상황이 많이 좋았기에 고의로 늘어지게 한 것이 있다.”라고 긍정한 뒤 “저희 역시 연습을 많이 못했다 보니 소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기에 차라리 확실히 이길 방법을 찾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 막판 양 팀 병력들이 서로의 본진을 공략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모건’ 박루한 선수가 상황을 잘 봐줬고 넥서스를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나머지 병력들도 더 빠르게 진격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동의 ‘두두’ 이동주가 3세트에 미드 2차 타워를 공략하거나 억제기를 돌았던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센스 있는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한 뒤 “물론 저희가 그런 식으로 반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는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대응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승리를 통해 얻은 것으로 “우리가 4연패를 하면서 안보였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저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문제였던 것 같다.”라고 돌아본 뒤 “자신감의 유무에 따라 흐름이 결정되다 보니 신감이 없을 때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 더욱 신경 쓰고 조절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 전에 있어 키 포인트로 ‘카리스’ 김홍조와 ‘제카’ 김건우의 대결을 꼽은 엄성현은 “김홍조 선수가 김건우 선수에 밀리지 않는 폼을 보여준다면 충분이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뒤 “그동안 힘들었던 상황으로 승리 후 눈물을 흘리시는 팬 여러분들을 보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기쁨의 눈물인 것을 알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저희가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좋은 폼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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