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오너-케리아의 POG 공동 1위 다운 호흡 “알아서 잘 된다”

Kt 롤스터(이하 KT)와의 통신사 대전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7연승을 달린 T1의 POG 공동 1위 콤비가 서로에 대한 솔직한 감정과 활약, 그리고 8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6주 4일차 1경기에서 T1이 KT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1세트 POG로 선정된 ‘오너’ 문현준은 “통신사 대전 많이 기대해 주셨을 텐데 깔끔하게 2-0으로 이겨 좋고 POG도 받아 기쁘다. 그런데 옆에 있는 선수가 자꾸 따라와서 단독 1등은 놓쳐 아쉽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이에 대해 2세트 POG인 ‘케리아’ 류민석도 “KT가 잘하는 팀이라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고, 통신사 더비서 팬 분들과 팀의 자존심을 지켜 기분이 좋다. 옆의 선수가 1세트 POG를 가져가서 안 따라가면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따라잡아 다행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1, 2세트 모두 바이를 선택했던 문현준은 바이-오공 구도에 대해 “저는 오공이 더 편하긴 하지만, 지금 정글은 바텀이 잘해야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라인이라 생각해서 그냥 바텀에 달렸다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으며, 류민석은 이 답변에 동의하면서도 “바텀이 잘해도 정글이 못하면 의미가 없기에 서로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동선이나 라인 개입 플레이에 있어 어떻게 연구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LPL이나 경기 없는날의 LCK, LCS 등을 많이 챙겨보는 편이며, 잘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나서 적용하다 보니 잘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2세트에 류민석과의 합이 좋았다는 이야기에도 “따로 연습을 하기보다 오래 같이 해왔기에 알아서 잘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류민석은 1세트 10분경 앞 전멸로 2킬을 기록한 상황에 대해 “바텀이 킬을 가져가면 거의 게임이 넘어가는 매치업이어서 2킬 가져가는 순간 게임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으며, 2세트에 드레이븐-바루스 라인업을 꺼낸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챔피언들은 모두 미리 준비한 것이며 오늘 상황이 맞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결코 즉흥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서포터 바루스 솔랭 주의보에 대해 “당신들은 케리아가 아니고 당신들의 팀원은 T1이 아니다. 명심하시기 바란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8연승 도전에 나설 다음 경기인 광동 프릭스 전에 대해 문현준은 “’영재’ 고영재 선수가 좋은 동선을 바탕으로 잘한다 생각해 저희도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으며, 류민석도 “광동의 바텀 선수들이 교과서에 가까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서 저희 역시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