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9연승 달성한 T1 배성웅 감독 "강팀과의 대결 잘 준비해야 경기력 개선될 듯"

Talon 2023. 3. 4. 19:00

T1이 브리온을 잡고 연승을 이어나간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7주 3일차 2경기에서 T1이 브리온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T1 배성웅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를 대비해야 경기력이 개선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래는 배성웅 감독과 '케리아' 류민석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소감을 듣고 싶다
배성웅 감독: 정규 시즌에서 몇 승만 더 추가하면 1위를 확정 짓게 된다. 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오늘 경기가 좋았다. 
'케리아' 류민석: 1세트는 깔끔한 것 같은데, 2세트에는 개인적으로 아이템 실수도 있었고 라인전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운영적으로 실수를 좀 많이 해서 상대방이 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여지를 줬던 것 같아 아쉽다.

 

POG 포인트 천 점에 달성했다. 이전에도 천 점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어떻게 다른지
'케리아' 류민석: 당시에는 임팩트 있는 플레이와 피지컬로 많이 받았다면, 지금은 설계를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게임을 잘 풀어나가게 됐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게임 지식에서 훨씬 더 차이가 나는 것 같다.

 

POG 1위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가
'케리아' 류민석: 팀원들이 나에게 도움을 준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슬슬 윤곽이 잡히고 있어서 몰아주자는 이야기가 나오곤 있지만, 그런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내가 잘해야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단 1패만 기록하면서 1위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배성웅 감독: 1라운드 때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졌던 경기가 있다. 이렇게 언제든 한 번씩 질 수 있는 팀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준비를 좀 더 잘해야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경기 후 코치진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잡혔는데,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가
배성웅 감독: 딱히 긴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2세트 끝나고 뭐가 좋았는지 이야기를 했다.

 

아이템 실수 같은 게 있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실수였나
'케리아' 류민석: 일단 레나타 글라스크가 소라카 같은 원거리 서폿 상대로 딜 교환이나 그런 부분에서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타곤산에 고대유물 방패를 사야 되는데, 실수로 주문 도둑의 검을 샀다. 라인전을 하는데 억지로 돈을 벌려고 하다 보니까 손해 보는 부분이 많았다.

 

지금 평가하기에 '케리아' 류민석은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나
배성웅 감독: 서포터 중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 피지컬이 매우 뛰어나고, 전체적인 운영 단계에서 매우 뛰어난 점을 가지고 있다.

 

'울프' 이재완과 비교해보면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가
배성웅 감독: '울프' 이재완은 '뱅' 배준식에게 맞춰주는 스타일이었다. '케리아' 류민석은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 있다. 감독 입장에선 주도적으로 하는 '케리아' 류민석이 편하지 않나 싶다.

 

다른 팀들이 T1의 운영을 따라가는 걸 버거워한다. 그 중심엔 '케리아' 류민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케리아' 류민석: '베릴' 조건희가 말하는 1/3/1 운영이나 그걸 하면 안 되는 상황을 알고 있다. LoL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조합을 꿰뚫을 수 있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이 내 강점이다. 초중반을 리드하기 위해선 많은 디테일이 필요한데, 상체까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강점이다.

 

탱커 서포터 활용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케리아' 류민석: 패치가 많이 되긴 했지만 원래 나오던 챔피언들의 성능이 아직 괜찮다고 느껴진다. 탱커 서포터가 나오려면 밴 카드를 많이 써야 한다. 상황이 맞으면 나올 것이다. 팀마다 해석이 다를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탱 서포터가 엄청 좋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구조가 바뀌면서 두 번 승리해야 결승에 갈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듣고 싶다
배성웅 감독: 좋게 생각하면 한 번 지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두 번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건 다전제를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지만, 아직 해본 적은 없으니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 그래도 경기수가 늘어나 조금 힘들 수 있지 않나 싶다. 경기 사이에 많은 걸 준비할 수 있진 않아서 조커픽을 준비하는 건 힘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케리아' 류민석: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해서 꼭 스프링도 우승하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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