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프로리그 업&다운]웅진은 '주춤주춤', 삼성전자는 '아슬아슬'

Talon 2013. 6. 19. 17:48

상위 팀들이 부진한 가운데 EG-TL의 연승 돋보여


포모스에서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을 맞아 한주간의 경기 결과를 종합해 보는 '프로리그 업 & 다운'을 준비했습니다.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프로리그의 각 라운드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일 8개의 프로게임단,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이스들의 다승왕 경쟁 순위 등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해 보여 드립니다. < 편집자 주 >

▶ 프로리그 최종 순위, "아무도 몰라요~"

정규시즌 우승을 코앞에 둔 웅진이 또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25승 13패인 웅진은 여전히 큰 격차로 1위에 올라 있지만, 이번 주 최하위 팀인 EG-TL과 제8게임단에게 연거푸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2위인 KT가 패하면서 매직 넘버를 1로 줄이긴 했지만, 2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이재호-김명운-김민철 등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연패에 빠져 전체적인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반면 오랫동안 꼴찌에 머물렀던 EG-TL은 6라운드 2~3주차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해 마침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10일에 CJ를 제압한 EG-TL은 이후 웅진과 제8게임단을 연파해 창단 이후 첫 3연승과 함께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역시 3경기를 치른 삼성전자는 허영무의 맹활약 속에 2승 1패를 기록,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현재 19승 20패인 삼성전자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이 남은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거나, KT와 STX가 4패 기록해야 한다.

▶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위권?!

KT의 최종병기인 이영호가 이번 주 2패를 기록했다. 이영호는 SK텔레콤과의 라이벌전에서 정명훈에게 역전패를 당한 뒤, STX전에서는 백동준에게 무너져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2위권인 이신형(STX), 정윤종(SK텔레콤), 김유진(웅진)이 모두 1승 씩만을 추가하는데 그쳐, 이영호는 여전히 2위와 3승 차이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올마이티' 허영무는 김재훈(제8게임단)-신대근(STX)-정윤종을 잡아내며 다승 공동 5위로 올라섰고, 정명훈과 전태양(제8게임단)은 각각 25승 고지를 밟아 다승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전태양이 보여준 프로정신!

지난 16일, CJ와의 경기에 출전한 전태양은 경기석에 제대로 앉지 못한 채 무대 뒤 대기실로 들어갔다. 바로 전날 호흡 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상태에서 밀폐된 공간인 경기석에 들어서면서 또 다시 같은 증세를 느낀 것.

하지만 전태양은 코치진의 만류에도 팀의 0:4 완패를 막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 출전을 감행했다. 결국 전태양은 경기 내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차지, 이 날 팀이 3:4로 추격하는데 큰 발판을 마련했다.

분명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하지만, 전태양이 보여준 '프로정신'은 동료 선수들은 물론 팬들과 관계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6라운드 2~3주차 다운 플레이어는 웅진의 김민철이다. 김민철은 팀이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해 에이스로서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WCS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김민철이 프로리그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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