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정규 시즌 2R 순항한 KT, LSB 꺾고 다전제 악몽 떨쳐낼까

Talon 2023. 3. 22. 14:00

KT가 2라운드 승리의 여세를 이어 리브 샌드박스를 또 다시 잡아낼 수 있을까.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가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정규 시즌 막바지 6연승으로 디플러스 기아(DK)를 밀어내고 3위까지 오른 KT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티켓을 거머쥘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1:2로 패배한 바 있으나, 2라운드에선 깔끔한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전 기세를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전 1세트에선 승기를 잡고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모습을 보였고, 2세트에선 27분 만에 경기를 마치는 빠른 템포 전까지 뽐냈다. 다른 패턴들로 잡아봤던 상대이기에 KT의 기세는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우세를 점하는 부분은 단순 기세 뿐만이 아니다.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 모두 LCK 베테랑들로 다전제 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엔비' 이명준은 처음으로 LCK에서 다전제를 겪게 되며, '윌러' 김정현은 무관중 플레이오프만 치러본 경험이 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다전제는 체력과 정신력, 전략 등이 중요해지기에 잔뼈 굵은 베테랑들이 포진한 KT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승부처는 리브 샌드박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정글-미드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클로저' 이주현은 팀내에서 가장 높은 POG 포인트를 쌓을 정도로 리브 샌드박스의 핵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으며, 여기에 '윌러' 김정현의 운영이 더해졌기에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스프링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었다. 정규 시즌 중후반에 들어 '모래 폭 풍'의 위력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분명 저력을 품고 있는 팀이기에 KT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해 KT에게는 다전제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었다. 2022 LCK 서머에서 DK에게 패배했고, 롤드컵 선발전에서 DRX에게 패배하는 등 다전제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여러 흐름이 KT의 편을 들어주는 가운데, KT에게 있어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과연 KT가 그 기회를 움켜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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