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VCT 퍼시픽] DFM 추격 뿌리친 젠지 “저점서 승리한 선수들 대견해”

Talon 2023. 4. 3. 13:50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이하 DFM)의 맹추격에 역전을 허용할 뻔 했지만 결국 승리를 쟁취하고 2연승을 달성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힘들었던 경기 상황을 돌아보고 팀이 어떻게 발전 중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2주 2일차 2경기에서 젠지가 DFM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젠지의 이성재 코치와 ‘메테오’ 김태오가 참여한 인터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이성재 코치: 2경기 대기가 처음인데 1경기도 풀세트였기에 컨디션 관리가 힘들었으며 DFM도 준비를 잘 해와서 카운터 어택도 많이 당했다. 때때로 시작부터 느낌이 좋지 않은 경기가 있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져 잘 대처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늘 경기 상대인 DFM 선수들에도 감사한 마음이다.

 

Q2. 경기 상황이 쉽지 않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했나?
‘메테오’ 김태오: 프랙처 맵에서 집중을 잘 못하고 선수들 간 의사소통도 잘 안됐다. 그래서 3세트부터는 의사소통 위주로 게임을 하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렸다.

 

Q3. 전반적으로 고전한 이유는?
‘메테오’ 김태오: 저희가 대회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서 서로 자기 말만 했다. 우리가 어떻게 싸울지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위치만 브리핑하면서 결국 정보 교환이 되지 않아 힘들어졌다.
이성재 코치: 저도 같은 생각이며 RRQ 전서 초반에 고전을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오늘도 나왔다. 집중을 잘 했다면 빈 곳도 충분히 채울 수 있었을 텐데,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원활하지 못해 결국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지 못했다.

 

Q4. ‘에코’ 염왕룡 선수와 ‘실반’ 고영섭 선수를 교체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사용하는 이유는? 계속 이 전략을 사용할 계획인가?
이성재 코치: 맵마다 차이가 있지만 척후대가 해야 할 것이 많은데 아직 고영섭 선수가 한 번에 다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염왕룡 선수를 통해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즌 끝나기 전까지는 플래툰 시스템은 계속 쓸 것 같고 플레이오프 때는 한 번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Q5. 그렇다면 새롭게 합류한 ‘실반’ 고영섭 선수나 ‘갓데드’ 김성신 선수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이성재 코치: 이제 막 제대로 배우고 팀에 대해 느끼는 시간이라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영섭 선수의 경우 이전에는 전략가를 하던 선수인데 이 선수가 쓰던 방식이 저희가 생각하던 전략가와는 달라서 포지션을 척후대로 바꾼 상태다. 결국 무슨 포지션을 가든 처음부터 해야 하는 만큼 고영섭 선수의 에임이 좋은 점을 살려 척후대 2선으로 돌리게 됐다.

 

Q6. 1세트 21라운드에서 아군 2명 잡히는 상황서도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며 클러치를 성공시켰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나?
‘메테오’ 김태오: 반 해체가 된 상태에서 아군 케이/오가 죽었기에 찬스를 노리던 중 총 소리가 멀리서 들려 교전서 이기기 힘들면 해체라도 해보자 싶어 도전했던 것이 성공했다.

 

Q7. ‘킹’ 이승원 선수가 지난주 인터뷰에서 DFM 선수들이 PRX상대로 얼은 모습을 보였다고 이야기했는데 오늘의 DFM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싶은가?
‘메테오’ 김태오: 오늘은 저희가 얼어 있던 것 같다. 상대 에임이 좋았던 반면 저희의 의사 소통이 잘 안돼서 힘들었다.

 

Q8. 프랙처 맵에서 DFM의 어느 스타일이 젠지를 당황케 했나?
‘메테오’ 김태오: 당황했다기 보다 상대가 사이퍼를 혼자 두거나 반대쪽을 카메라로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스타일을 알고 있었음에도 우리의 대처가 부족해서 많이 뚫렸던 것 같다.

 

Q9. ‘엘마퍼디’ 감독이 젠지 선수들이 조금 흥분해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어떤 노력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자 하고 있나?
이성재 코치: 사실 저희가 전략적인 부분은 이미 정해져 있고 플레이를 통해 승패가 결정된다고 보는데, 스파이크 설치 이후의 미니 게임이 중요하다 이야기했지만 초반에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 같다. 늘 전반전이 힘든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 생각하며, 뒤로 가서 상대의 패턴을 눈치챈 뒤 뒷심이 강해지며 후반에 역전을 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 부분은 계속 강조하고 인식시켜야 할 것 같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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