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다전제 징크스 극복한 KT 에이밍, 첫 결승 진출의 꿈 이룰까

Talon 2023. 4. 7. 14:10

2018년에 데뷔한 잔뼈 굵은 베테랑 '에이밍' 김하람이 결승 진출이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을까.

오는 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최종 결승 진출전이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의 대결로 진행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LCK 결승 티켓과 함께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에이밍' 김하람이 소속된 kt 롤스터에는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리헨즈' 손시우 등 굵직한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문우찬-곽보성-손시우는 LCK 우승 경험이 있고, 김기인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도드라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김하람은 2018 LCK 스프링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으로 데뷔한 이래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데뷔 때부터 높은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플레이오프 무대를 몇 번 밟아본 것이 커리어 하이의 전부였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가도 다전제에 들어가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으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기인, 곽보성, 손시우가 합류하면서 김하람 역시 달라졌다. 쓰로잉이 줄고 고점을 연이어 찍으며 KT가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하는 데에 분명한 공을 세웠다. 단적으로 김하람은 2023 LCK 정규 시즌 기준 KDA 6.5로 '데프트' 김혁규를 제치고 원거리 딜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당 평균 데스도 1.2로 모든 선수들 중 최소 데스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특히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전 4세트에서 제리로 11킬 노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5세트에서도 바루스로 쿼드라 킬을 올리는 등 확실히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기량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면 LCK 결승 첫 진출과 MSI 진출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는 것은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김하람은 지난 4일 진행된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아직 결승에 가보지 않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대한 정규 시즌과 비슷하게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든든한 아군이 버텨주고 있는 가운데, 김하람 역시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커다란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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