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젠지 고동빈 감독 "젠지와 나의 첫 MSI…꼭 우승하고 싶다"

젠지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첫 MSI 참가에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 6일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참가를 위해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젠지는 스프링 우승팀으로 LCK 1번 시드를 획득한 바 있다.

 

고동빈 감독은 "여행 가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공항에 오니 조금 설렌다"라고 밝혔다. 고동빈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MSI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이번 MSI가 생애 첫 MSI가 된다. 그는 "선수할 때 못 가봐서 너무 가보고 싶었다. 이번 시즌에 가게 되어서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고, 가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고동빈 감독은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을 해 정말 기뻤다.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는데, MSI 준비도 많이 해야 될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서 MSI도 잘하고 돌아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MSI 출전은 처음이지만 고동빈 감독은 선수 시절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 적이 있어 국제 대회가 처음은 아니다. 선수로 나갔던 국제 대회와 감독으로서 참여하는 국제 대회는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 고동빈 감독은 "선수 때는 국제 대회에 간다고 해도 딱히 준비할 것이 크게 더 있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로 나가는 국제 대회는 신경 써야 될 게 많다"라며, 신경 써야 되는 부분으로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시차가 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고동빈 감독은 "선수들이 도착하면 오후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밤을 새우고 비행기에서 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동빈 감독에게 이번 MSI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을 묻자 그는 바로 T1을 언급했다. 고동빈 감독은 "우리가 스프링 때 이겼지만 (T1이)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경계된다"라고 전했다. 경기를 떠나 얼굴을 보고 싶은 선수는 '룰러' 박재혁이라고 첨언했다.

 

현 MSI 메타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온 경기를 미뤄봤을 때 스프링 플레이오프 기간과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한 고동빈 감독은 데뷔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첫 국제 대회까지 나가게 된 '페이즈' 김수환에 "파이널 MVP도 받았고 경기력이 엄청 좋다고 생각해 '룰러' 박재혁에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나도, 젠지라는 팀 자체도 MSI를 처음 나가게 된다. 꼭 우승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고동빈 감독은 "좋은 기억을 계속 젠지에게 안겨주고 싶다. 첫 MSI인 만큼 잘하고 오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매조지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