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대회 적응 끝" 본격적 대회 정복 시작 알린 피넛

"적응은 끝났다". C9를 완파한 '피넛' 한왕호가 본격적인 MSI 정복 시작을 선언했다.

17일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내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3' 패자 2라운드 2경기에서 한국 LCK 젠지 e스포츠가 북미 LCS 클라우드 나인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C9를 격파하며 앞으로 전망을 밝혔다.

 

경기 후 포모스와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피넛은 이날 경기에 대해 "깔끔한 승리로 기분이 좋고, 빨리 다음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T1과 경기에서 패헀지만, 그 과정에서 준비 과정의 문제를 발견해 이에 대해 피드백하고 경기력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는 피넛은 자신의 경기력에도 확신이 선다고 말했다.

대회 초반 새로운 패치에 기반한 밴픽 이해도가 늦었지만 다행히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MSI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피넛은 C9와의 경기 3세트 역시 유리한 나머지 너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독으로 작용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무대 인터뷰에 나설 정도로 주목을 받는 젠지 고동빈 감독의 'GBD 밴픽'에 대해 "모든 감독들이 그렇듯 우리 감독님도 열심히 준비하고 무엇이 좋을지 많이 이야기를 나눠 좋은 픽이 나올 수 있었다. 감독님의 데이터가 쌓이면서 더 좋은 밴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피넛은 이날 2세트 등장한 '쵸비' 정지훈의 벡스에 대해서도 "지훈이가 잘하고 잘 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도 2세트에서 활약한 오공에 대해 "대회 전 패치로 승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쓸만하다고 생각해 뽑앗고 여전히 활약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대회 첫 출전인 페이즈-딜라이트 역시 대회 적응을 잘 하고 있고, 팀 전체가 오늘 경기로 완벽히 MSI 적응을 마쳤다고 평가한 피넛은 다음 상대인 BLG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고, 맞상대할 쉰 역시 스크림에서 몇 번 만나 잘한다는 선수라는 생각에 제대로 준비해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넛은 T1과 JDG의 승자 결승에 대해 "당일 컨디션과 밴픽이 중요하고, 누가 이길지는 모르겠다"라고 예상한 후 오너와 카나비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오너는 많이 상대해 공격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고, 카나비는 LPL에서 만났을 기억으로 보면 오너보다 더 공격적인 선수다"라고 두 선수에 대해 말했다.

이널 인터뷰를 마치며 피넛은 "팀에서 잘 도와줘 현지에 잘 적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전제가 연달이 있는데 꼭 결승까지 가고 싶다. 좋은 경험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할테니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