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마포구 한국 e스포츠협회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인 신보석 감독과 곽준혁-박기영 선수, 그리고 박기홍-박찬화 분석관이 참석했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미디어데이 내용이다.
미디어데이를 시작하며 한 마디씩 부탁한다
신보석 감독: 처음에는 마냥 즐겁고 신났다. 하지만 대회가 다가올수록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긴다. 이번 기회를 좋은 결과로 만드려고 노력한다. 훈련에 있어서 나도 선수 생활을 했기에 말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훈련은 잘 되어가고 있다. 훈련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박기영: 국가대표가 됐을 때 실감이 안났다. 하지만 훈련과 활동을 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관심 부탁드리고 응원만큼 좋은 성적을 내겠다.
곽준혁: 정식 종목이 됐을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실이 되어 기대도 되고 책임감도 느낀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 좋은 결과 내겠다.
박찬화 분석관: 훈련 과정에서 단점이나 보완점을 잡아주고 있다. 상대에 따라 어떻게 할지 분석 중이다. 좋은 성적 내도록 서포팅해주겠다.
박기홍 분석관: 나도 선수들의 여러 부분을 서포팅하고 있고, 해외 선수 맞춤 연습도 도와주고 있다. 좋은 성적 내도록 도와주겠다.
정식 종목 경기를 하는데, 이런 미래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
곽준혁: 아시안게임을 많이 지켜봤고, 내가 뛰는 걸 상상해보지는 못했다. 2018년 대회에서 시범종목이 되면서 다음에는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박기영: 작년 정식 종목이 됐을때 국가대표 생각이 있었다. 실제로 되니 좋다.
첫 메달이 나올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곽준혁: 금메달을 딴다고 생각하면 그게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박기영: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 상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기대와 목표는, 그리고 가장 큰 경쟁 상대는
곽준혁: 목표는 금메달이다. 경쟁 상대로는 태국을 생각한다. 예전 대회에서 우리와 우승을 다퉜던 국가다.
박기영: 나도 금메달을 목표로 두고 있다. 태국도 강하지만 중국도 까다롭다. 두 국가를 경쟁 상대로 생각 중이다.
곽준혁: 실제 인기도 많은 축구를 무대로 만든 게임이다. 누구나 아는 룰로 진행되어 이번에 처음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박기영: 축구 골을 넣으면 다들 좋아하는데, 우리 경기도 마찬가지로 보면 좋을 거 같다.
훈련 일과는 어떤지, 컨디션 조절을 위한 노력이 있나.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나
곽준혁: 자는것과 식사를 빼고 모든 시간을 연습하고 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야식도 끊었다. 다음날을 위해서다. 그리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충분히 잠도 잔다. 다른 종목과 달리 e스포츠는 심리 상태가 중요하다. 사명이나 책임감이 부담감으로 올 수 있어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신보석 감독: 중요한 경기일수록 아무런 척을 안하는데 그게 티가 난다. 곽준혁 선수는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하러 가면 경기를 잘 하더라. 스스로 과하게 괜찮다는 티를 내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처음에는 말이 씨가 되기에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지만, 곽준혁 선수는 이걸 통해 부담을 내려놓더라. 아직까지는 불안하지만 최대한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
박기영: 걱정이나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 생각을 안하려고 한다.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해 긴장감과 부담감을 가지려고 한다.
개막을 2주 앞두고 있는데 준비는 어느 정도 되고 있나
신보석 감독: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처음 계획보다 잘되고 있다. 처음 하는 아시안게임이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게임사나 협회에서 생각보다 더 많이 지원해 줘서 잘 준비했다. 현재까지 대략 80% 이상 준비 됐다고 할 수 있다. 조만간 선수들이 국제대회도 나갈 예정인데 거기서 좋은 성적을 내서 그것을 아시안게임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일정의 행운도 따랐다. 국제대회를 끝내면 준비가 100%로 올라올 거 같다.
금메달 공약이 있는지, 그리고 우승시 넥슨에서 해준다고 한 게 있나
신보석 감독: 게임사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은 안했지만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겠다는 거 같다.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돌 지난 아이와 시간을 지내지 못하고 있는데, 금메달을 따면 부인이 가자고 했던 미국을 꼭 같이 가고 싶다.
박기영: 팬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많아서 금메달을 따면 밥을 사야 할 거 같다.
곽준혁: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드리는 이벤트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넥슨에서는 뭘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박찬화 분석관: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도와준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고 자랑할 거 같다.
박기홍 분석관: 박기영 선수가 내 친동생이다. 내가 공약을 걸기보다 동생의 금메달을 위해 도와주겠다. 동생이 금메달을 따면 내게 소소한 선물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회와 종목사에서 어떤 준비를 도와주고 있나, 그리고 금메달을 따면 선수들이 국가대표 축구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신보석 감독: 공식 훈련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연습 장소를 도와주고 훈련의 과학화를 도와주고 있다. 아이트래커로 선수들의 시야 체크나 맥박 체크, 그리고 뇌파를 분석해 선수들이 불안을 느끼는 부분을 찾아주고 있다. 선수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훈련에 확실한 근거가 생겨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종목사에서는 선수의 훈련과 외적인 부분을 지원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응원할 수 있는 문화도 만들고 생활도 도와주고 있다. 여러 도움이 진행되면서 우리 훈련 체계가 많이 올라와있다고 생각한다.
박기영: 같은 축구로 경기하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도 축구를 좋아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다. 축구 국가대표팀도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곽준혁: 우리가 빠르게 금메달을 딸 수 있는데, 금메달을 따면 전체 선수단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혹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만나고 싶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있나
곽준혁: 이강인 선수를 만나고 싶다. 평소에 팬이다.
박기영: 나도 이강인 선수를 만나고 싶다. 내가 축구를 볼때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같은 왼발잡이라 응원하고 있어서 꼭 보고 싶다.
게임에서 이강인을 쓰나, 그리고 자주 쓰는 선수가 있다면
곽준혁: 한 번도 안써봤다. 나는 펠레를 자주 쓴다.
박기영: 게임 내에서 약발이라는 것이 아쉬워서 못쓰고 있다. 호나우두를 자주 쓴다.
다른 국가대표 선수단과 교류는 있나
곽준혁: 출정식때 처음 만났다. 평소 롤을 좋아하고 페이커 선수의 팬이라 먼저 다가가서 사진도 찍고 했다.
박기영: 롤 선수들을 봤을때 신기했다. 그래서 사진도 부탁하고 인사도 드린 거 같다.
현장에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신보석 감독: 경기장에 가장 먼저 들어갈 수 있다면 거기서 시간을 오래 보내고 싶다. 우리 종목이 좀 늦었으면 사전에 경기장 관중석에 앉아봤을 텐데, 그걸 못해서 아쉽다. 가능한 경기장에 오래 있고 싶다. 그게 안된다고 해도 여기서 적응을 했기에 대처도 가능할 거 같다. 식단과 숙소 걱정을 하는데 나는 그런 부분에서 걱정은 없다. 다 잘 먹는 선수들이다.
박찬화 분석관: 현장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현지에서 들이는 중국 해석이나 관중 응원이 경기력에 작용할 수도 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현장 분위기로 훈련했고, 실제 훈련에서도 내가 선수들에게 힘든 상황을 주기도 했다. 다 잘해서 현지에서도 더 잘할 거 같다.
실제 경기 환경이 영향을 미치나
곽준혁: 실제 훈련에서 경험하다 보니 경기력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더라.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준비를 하고 있다.
박기영: 경기장 규모가 크더라. 거기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거 같지만, 헤드셋을 쓰거나 하는 방법으로 해결해서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나
곽준혁: 우리 피파온라인 4가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은 게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얻으면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 그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박기영: 나에게 후배가 생기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각오를 부탁한다
박기홍 분석관: 중국에 가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박찬화 분석관: 대회가 얼마 안 남았으니 보완이나 노력할 점을 알려주겠다. 중국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
곽준혁: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노력해 더 좋은 결과 내겠다.
박기영: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했고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 관심과 응원만큼 좋은 결과를 내겠다.
신보석 감독: 우리만 잘해서 온 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우리가 대표로 섰기에 감사함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보답하도록 하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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