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사 업체 마케팅 리서치 서비스는 최근 자사의 미디어 서비스 다그마르를 통해 진행한 ‘e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 관전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사전 조사와 본 조사로 두 번에 걸쳐 진행됐으며 사전 조사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e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를 시청하는’ 18~39세의 남녀 396명에게 자신이 시청하는 e스포츠 종목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지를 질문했다. 이 질문에서 82%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해당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답했지만 18%는 직접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본 조사는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18~39세의 총 4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e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하 플레이어 관전자)은 246명, 관전만을 하는 사람(비플레이어 관전자)은 228명이었다.
e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를 주로 어떤 식으로 시청 또는 관전하는지에 한 복수 답변 가능 질문에 양쪽 모두 70% 이상 공식 인터넷 중계를 보고 있다고 선택했으며, 플레이어 관전자의 경우 대회장 직관과 개인 스트리밍, 퍼블릭 뷰잉 행사장 순으로, 비플레이어 관전자의 경우 개인 스트리밍, 대회장 직관, 퍼블릭 뷰잉 행사장 순으로 각각 선호 시청 방법을 선택했다.
이어 대회장 직관 또는 퍼블릭 뷰잉에 참여하는 사람의 경우 관전 형태로 혼자 보러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학교나 직장 친구들, 게임 커뮤니티의 지인들과 함께 보러 가는 경우도 50%에 근접했다. 이 외에도 가족 또는 연인과 보러 가는 경우도 27%와 15%로 나타나 e스포츠 인구의 확대가 여가의 형태 중 하나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청하고 싶은 장소에 대해서는 집을 선택한 쪽이 각각 51%와 68%를 기록, 경기장 직관의 28%와 17%를 배 이상 압도하며 집에서 편안하게 e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답했다.
e스포츠 대회나 이벤트를 시청하는 이유, 그리고 이를 통해 보고 싶은 점에 대해 양측 모두 ‘멋진 플레이와 시합 내용을 볼 수 있으며, 해설과 슈퍼 플레이를 보고 싶다.”는 점에서 일치했으나 플레이어 관전자의 경우 ‘선수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손의 움직임이나 대회에 임하는 각오, 선수의 강점 소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
스트리밍 또는 영상으로 시청하는 경우 실시간 중계와 녹화 영상의 선택 비중에 대해서는 플레이어 관전자의 경우 실시간 시청 또는 실시간 시청과 녹화 영상 시청을 모두 함께하는 비중이 녹화 영상만을 보는 것에 비해 높은 반면 비플레이어 관전자의 경우는 녹화영상의 비중도 다른 두가지 선택지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며 실시간 중계를 챙겨보는 것에 조금은 더 자유로운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사전 조사와 연결되는 비플레이어 관전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직접 플레이하는 것 보다 플레이를 보는 쪽이 더 재미있다.”, “게임을 잘 못한다.”, “게임을 즐길 환경이 되지 못한다.”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응원하고 있는 팀이 있는지와 관련해 플레이어 관전자는 14%, 비플레이어 관전자는 11%만이 응원하고 있는 팀이 있다고 답하며 아직까지는 게임에 대한 선호가 팀에 대한 선호보다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응원 팀으로는 발로란트 등에서 활약했던 제타 디비전이 36%로 가장 높은 가운데 크레이지 라쿤,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일본에 팀을 운영 중인 프나틱이나 발로란트 챔피언스 준우승팀 페이퍼렉스, 그리고 아시아 각지에 팬을 보유하고 있는 T1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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