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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 출신만 4팀···쏟아지는 오디션 파생 그룹 살펴보니

Talon 2023. 9. 30. 16:10

2023.09.29.

 

올해 상반기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럿 방송되며 방송에 얼굴을 비췄던 연습생들도 속속 가요계에 데뷔하고 있다. 방송 당시 최종 순위에 들어 화려하게 데뷔한 그룹부터, 최종 순위에 들지 않았지만 파생 그룹으로 데뷔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연습생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이즈 플래닛' 전성시대... '제베원' 이어 줄줄이 데뷔 = 지난 2월에 방송해 4월에 끝난 Mnet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탄생했다.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까지 11인조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발매된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는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만 약 182만 장을 팔며 K-팝 최초로 밀리언셀러에 오른 데뷔 앨범이 됐다. 많은 신인 아이돌의 꿈인 음악 방송 1위, 신인상도 데뷔 한달 여 만에 이뤘다.

제로베이스원의 상승세와 함께 '보이즈 플래닛' 파생 그룹도 데뷔하고 있다. 선두는 티아이오티(TIOT)다.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네 명의 멤버 모두 '보이즈 플래닛' 출신이다. 이 중 금준현은 최종 순위 14위로 이미 데뷔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주요 인기 멤버다. 이들은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채로 음반을 내고 활동하는 '프리 데뷔'를 선택했다. 지난달 28일 발매한 '프레임 더 블루프레임 : 프리루드 투 파시빌리티즈(Frame the Blueprint: Prelude to Possibilities)'의 타이틀곡은 22년 전 발매된 클락비의 인기곡 '백전무패(百戰無敗)'다. 친숙한 곡을 리메이크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정식 데뷔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티아이오티의 정식 데뷔는 2024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지난 19일 또 다른 파생 그룹 이븐(EVNNE)이 정식 데뷔했다. '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들의 소속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웨이크원·위에화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뭉친 그룹이다. 특히 이들은 생방송까지 진출했던 인기 연습생이 다수 포진해 있다. 박한빈(최종순위 기준 11위), 케이타(12위), 이정현(15위), 유승언(16위) 등이다. 문정현, 박지후, 지윤서도 '보이즈 플래닛'을 봤다면 알 만한 연습생이다. 데뷔 앨범 '타겟: 미(Target: ME)'는 초동 24만 장을 넘기며 그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룹은 데뷔와 동시에 한·일 팬미팅을 진행하며 '보이즈 플래닛'부터 응원해준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

멤버 전원이 일본인인 그룹도 데뷔했다.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했던 일본인 연습생 안토니, 하루토, 유토, 타쿠토는 지난 27일 데뷔 앨범 ‘플레어(FLARE)’를 발매했다. 앞서 타쿠토는 한국 국적이 아닌 연습생 중 가장 최연소(2007년생) 연습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우선은 일본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다음달 일본에서 오프라인 팬미팅을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MBC '소년판타지' 데뷔 그룹, 역경 딛고 데뷔 = 앞서 '언더나인틴', '극한데뷔 야생돌', '방과후 설렘' 시리즈를 선보이며 꾸준히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의지를 표명해온 MBC가 이번에도 보이그룹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종영한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결성된 11인조 보이그룹 판타지보이즈(FANTASY BOYS)'가 그 주인공이다. 방송은 최종화 기준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0.5%(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아쉬운 수준에 그쳤으나, 그룹은 다음달 일본에서 7천 석 규모의 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K-팝 팬덤에게 주목받고 있다. 데뷔 앨범 '뉴 투모로우(NEW TOMORROW)'의 초동 성적은 약 13만 장으로, 방송의 화제성을 고려하면 준수한 판매량이다.

다만 이들은 데뷔 전부터 한 차례 고초를 겪었다. 방송에서 최종 순위 1위로 발탁된 유준원이 전속 계약 분쟁으로 제작사 펑키스튜디오와 갈등을 빚다 결국 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 팀은 결국 2등 김규래부터 12위 케이단까지 11인으로 꾸려지게 됐다. 지난 21일 데뷔와 함께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전원 센터"라는 자신감으로 공백을 메꾸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원 경력직의 자신감 '엘즈업' = 지난달 종영한 Mnet '퀸덤퍼즐'이 배출한 걸그룹 엘즈업(EL7Z U+P)은 멤버 전원이 경력직이다. '퀸덤퍼즐'은 이미 데뷔한 걸그룹 멤버를 재조합해 새로운 걸그룹을 만든다는 취지의 방송이다. 최종화에서 선발된 멤버는 하이키 휘서, 우아 나연, 퍼플키스 유키, 러블리즈 케이, 우주소녀 여름, 로켓펀치 연희, CLC 출신 예은 7인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데뷔 앨범 '세븐 플러스 업(7+UP)'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방송은 시청률 1%를 넘기지 못하고 종영했지만, 멤버들의 실력은 출중하다. 멤버들은 각자 그룹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레전드 무대'를 쓰겠다는 각오다.

 

-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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