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4일차 4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했다. 1승 1패 팀의 대결에서 KT는 경기 초중반 게임을 잘 이끌어나갔지만, 중반 실수로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후반 교전력이 폭발하며 KT는 게임을 가져오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기인' 김기인은 윤수빈 아나운서와 진행한 방송 인터뷰에서 "웨이보 게이밍이 강력산 상대라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LCK에서 활동하던 양대인 감독이 합류하며 기세를 올린 웨이보 게이밍에게 승리해야 8강 진출 커트라인인 3승에 도전할 수 있기에 이날 경기가 그만큼 중요했다는 것.
'제우스' 최우제와 더불어 LCK를 대표하는 탑 라이너인 기인이 '더샤이' 강승록과의 대결도 큰 주목을 받았다. 개인 기량은 뛰어났지만 5년동안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타 리그 대표 탑 라이너들과 대결을 보기 힘들었기에 이번 대결도 주목받았다. 기인은 더샤이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느냐는 질문에 "더샤이가 유명하고 잘하니까 긴장감이 있었다. 팀원들이 잘해서 편하게 경기했다"며 대결 소감을 전했다.
KT의 이번 롤드컵 대진은 순탄치 않았다. 첫 경기 LPL BLG를 만나 패한 이후 다음 경기에서는 같은 LCK 리그 소속인 DK를 만나 승리했고, 다음 경기에서 다시 LPL 웨이보 게이밍을 만났을 정도로 어려운 대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컨디션 유지가 잘 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다들 관리를 잘 하고 있다. LPL과 LCK 팀만 만났기에 팀원들도 '대진이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2승 1패라 기분은 좋다"라고 밝혔다.
3승에 도전하는 KT가 만날 수 있는 팀은 LNG와 G2, T1, NRG, BLG 등 다섯 팀이다. 또다시 LPL 팀을 만날 수 있고, 각각 유럽과 북미 최강인 G2와 NRG는 물론 이통사 라이벌인 T1도 만날 수 있다. 기인은 마지막 질문으로 다름 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은 팀에 관해 "T1과의 LCK 내전은 피하고 싶다. 하지만 다른 팀은 상관 없다"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경기를 마친 KT는 오는 26일, 혹은 27일 3판 2선승제로 8강 진출전을 벌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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