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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스포츠···최고의 화제는 ‘e스포츠, 김관우’[송석록의 생각 한편]

Talon 2023. 12. 21. 13:00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2023년을 달군 스포츠 핫이슈를 돌아보자.

스포츠는 올 한해도 국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국민들에게 휴식과 기쁨을 주었고, 다양한 스포츠는 여전히 우리 일상을 행복하게 한다. 내년에도 국민들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스포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올해 최고 이슈는 ‘e스포츠, 김관우’

올 한해 최대 이슈 중 하나는 e스포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개최된 e스포츠는 우리에게 커다란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기존의 전통 스포츠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0년 12월 e스포츠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고, 2021년 9월 8개 정식종목 및 2개 시범종목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회가 임박한 2023년 3월 하스스톤을 제외하면서 운영의 미숙함도 드러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파이터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온라인 4에 출전해 금2, 은1, 동1의 성과를 가져왔다.

스포츠계에 의미 있는 국제무대에서 e스포츠가 스포츠에 정식 편입·운영되면서 제도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처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고심도 커지며 올림픽 편입을 놓고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e스포츠 부문에 단연코 최고의 수혜자는 김관우 선수이다. 그는 43살에 ‘스트리트파이터5’에 출전해 최고의 기량으로 우승했다. 20대에 은퇴와 진로를 고민하는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그는 e스포츠 부문 대한민국 공식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이다. 단연코 올해의 선수이며 역사는 그를 기억할 것이다.

■ 올해 최고의 스포츠는 ‘축구, 손흥민’

축구는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우리는 축구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에서 뛰는 걸출한 스타들도 많다.

지난 10월 황선홍 감독이 이끈 24세 이하 남자 축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했고,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도 A매치에서 흥행을 거두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진행되고 내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흥행의 중심에 있는 손흥민 선수는 축구 국가대표 주장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현역 선수 중 대중에게 가장 인기가 많고 인성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 어렵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10골을 기록 중이다. 올해의 선수이다. 전 세계인은 그의 웃음을 기억할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개최하면서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발표했다. 2024년은 갑진년이다.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뜻한다. 용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스포츠가 더욱 힘차고 웅장하게 나아가길 바란다.

 

-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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