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적이다. '제스트' 김기석이 디알엑스의 연승 행진 제동에 나선다.
디알엑스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 전 동료 '제스트' 김기석이 속한 블리드 이스포츠(BLD)를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 전승에 도전한다.
디알엑스는 개막 후 3주 차까지 4전 전승을 달리며 오메가조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팀 시크릿과 글로벌 이스포츠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으며 한국 팀인 젠지와 T1을 상대로는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디알엑스는 29일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에 블리드 이스포츠를 상대로 5전 전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가 두 팀의 첫 만남이며 현재 디알엑스가 4전 전승으로 알파조 1위, 블리드 이스포츠는 1승 3패로 알파조 3위에 머물러 있어 디알엑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블리드 이스포츠에는 디알엑스 창단 멤버인 '제스트' 김기석이 속해 있다. 김기석은 2024 시즌을 앞두고 디알엑스를 나와 IAM 소속으로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잠시 활동한 뒤 스테이지 1 개막 직전 블리드 이스포츠로 이적했다. 김기석은 2020년부터 디알엑스의 전신인 비전 스트라이커즈 시절부터 팀의 핵심 멤버로 4년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해 열린 VCT 어센션 퍼시픽을 우승하면서 VCT 퍼시픽으로 승격한 블리드 이스포츠에는 김기석을 포함해 국제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예이' 제이콥 휘태커도 속해 있다. 제이콤 휘태커는 2022년 진행된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를 옵틱 게이밍 소속으로 우승했으며 그해 열린 챔피언스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누구보다 디알엑스의 전술과 전략을 잘 알고 있는 김기석과 뛰어난 개인 기량을 자랑하는 제이콥 휘태커가 뭉쳤기 때문에 블리드 이스포츠가 디알엑스를 잡는 유일한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기석이 나간 디알엑스의 빈 자리는 '베인' 강하빈과 '폭시나인' 정재성이 메꿨다. 디알엑스는 팀적으로 올해 많은 변화를 거쳤고 강하빈과 정재성이 주전으로 합류하면서 팀의 전술이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선수가 이번 블리드 이스포츠와의 경기를 통해 김기석보다 뛰어나다는 사실도 증명할 필요가 있다.
디알엑스가 전 동료인 김기석을 상대로 그룹 스테이지 전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디알엑스와 함께 수많은 승리와 기록을 세웠던 김기석이 친정팀의 전승 행보에 제동을 걸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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