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장군멍군’ DRX·젠지…부진에 빠진 T1

Talon 2024. 4. 27. 14:50

VCT 퍼시픽 4주차, DRX·젠지 각 조 1위
T1은 플레이오프 진출 ‘적신호’

올해 첫 발로란트 정규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팀 DRX, 젠지, T1의 희비가 엇갈렸다.

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서울 강남에 있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이 진행된다. 어느덧 리그가 반 이상 흘러 플레이오프 진출 팀 윤곽이 잡혔다. 한국 3개 팀 중 DRX와 젠지는 각 조에서 1위를 달리는 등 기세가 좋다.

 

한국 팀 중 유일하게 전승 궤도에 오른 팀은 DRX(4승 0패 +6)다. 개막 후 3주 차까지 단 1패도 없이 전승을 달렸다. 팀 시크릿(필리핀)과 글로벌 e스포츠(인도를 상대로 2대 0 완승을 했으며 또 다른 한국 팀 젠지와 T1 상대로는 접전 끝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DRX는 퍼시픽 리그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DRX는 올해 팀 주전 로스터에 변화를 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명의 핵심 멤버를 중심으로 신인 ‘베인’ 강하빈과 ‘폭시나인’ 정재성이 주전으로 합류해 팀의 전술이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RX는 29일 블리드 e스포츠(싱가포르)를 상대로 정규 시즌 전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가 두 팀의 첫 만남이다. 블리드 e스포츠(1승 3패 –3)에는 DRX 창단 멤버인 ‘제스트’ 김기석이 속해 있어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지도 겹경사를 맞았다. 이들은 3주 차 경기에서 제타 디비전(일본)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또 주장인 ‘먼치킨’ 변상범은 퍼시픽 최초로 통산 1000 킬을 달성했다. 경기 전까지 995 킬을 기록 중이었던 변상범은 1세트에서 5킬, 2세트에선 18 킬을 추가하면서 총 1018 킬을 누적했다. 변상범 뒤를 잇는 건 젠지 ‘메테오’ 김태오(990킬), T1 ‘사야플레이어’ 하정우(974킬), 젠지 ‘텍스처’ 김나라(935킬) 등이다.

 

젠지는 이번 주에 필리핀 팀인 렉스 리검 퀀(RRQ)을 상대로 알파조 1위 확정에 도전한다. 현재 3승 2패(+4)를 기록 중인 젠지는 RRQ전을 승리할 시 4승 고지에 오른다. 팀 시크릿(3승 2패 +1)을 누르고 알파조 1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에 성공한다.

반면 대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뽑혔던 T1은 좀처럼 감을 잡지 못 하고 있다. T1은 현재 1승 4패(-4)를 기록하면서 알파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2주 차에 RRQ를 상대로 어렵게 연패를 끊어냈지만 여전히 호흡이 안 맞는 콜, 부진한 개개인 경기력 등으로 패배가 쌓여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T1 윤으뜸 감독은 22일 탈론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패배 후 “(선수들끼리) 소통이 잘 안 됐고 인 게임 중 잘못된 선택을 많이 했다. 중요한 라운드마다 놓쳤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각 조 1위부터 3위까지다. T1은 같은 알파 조인 블리드 e스포츠, 오메가 조인 글로벌 e스포츠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지난해 퍼시픽 리그 초대 우승팀인 페이퍼 렉스(PRX)는 팀 시크릿에 패배해 3승1패(+3)를 기록, 오메가 조 2위에 머물렀다.

 

한편 VCT 퍼시픽 스테이지1은 그룹스테이지, 미드 시즌 플레이오프로 나뉘어 진행한다. 총 11개 팀이 참가하는 그룹스테이지는 알파, 오메가 조로 나뉜다. 알파 조에는 한국 젠지와 T1을 포함해 블리드 e스포츠, 팀 시크릿, 글로벌 e스포츠가 속해 있으며 오메가 조는 한국 DRX와 PRX, 제타 디비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렉스 리검 퀸, 탈론 e스포츠가 편성됐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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