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가 T1전의 핵심 키워드로 라인 스와프를 꼽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6일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라켓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8개 팀 감독 및 선수가 온·오프라인으로 미디어와 인터뷰하는 ‘애셋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MSI 브라켓 스테이지는 7일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시작한다.
국민일보와 인터뷰에 응한 ‘브로큰블레이드’는 “이번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지막 MSI(작년 대회)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더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 지난 1년 동안 운영을 많이 가다듬었다”면서 “그 사실을 동양 팀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청두에 와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들을 지켜본 그와 팀원들은 본인들의 메타 해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받았다. 그는 “플레이-인 경기를 지켜보니 양상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라인 스와프가 자주 나왔다”면서 “우리는 지역에서 일찌감치 라인 스와프를 써본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됐듯, MSI 유행 메타를 관통하는 단어는 라인 스와프다. 탑라이너와 바텀 듀오가 서로의 라인을 번갈아 가며 이동해 상대의 라인전 강점을 지우는 플레이가 매 경기 연이어 나오고 있다. ‘브로큰블레이드’는 “아마 모든 MSI 참가 팀이 한 번쯤은 라인 스와프를 고려해봤을 것이다. 플레이-인에서 T1도 이 전략을 잘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브로큰블레이드’는 브라켓 첫 상대인 T1을 공략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전략도 라인 스와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T1은 오랫동안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바텀은 강하게 밀어붙이고, 탑라이너도 ‘칼챔’을 잘 쓴다. 미드라이너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T1의 플레이스타일에 맞춰서 대응해야 한다”면서 “상대가 잘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수동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이른 시간에 뒤처질 게 뻔하다. 상대의 공격에 맞대응(match)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라인 스와프가 T1을 잡을 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T1 선수들은 라인전을 빠르게 이겨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압도적인 승리를 추구한다. 우리가 라인 스와프 전략을 쓴다면 그러기가 까다로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라인 스와프를 활용하겠다”라고 예고했다.
탑라이너인 그는 “라인 스와프를 당하는 건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그런 가운데에서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대 탑라이너와 미니 게임을 한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한다. 다른 8명의 선수보다 성장이 뒤처지더라도 상대 탑라이너보다는 게임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잘해야 한다. 맞라이너와 일종의 미니게임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G2와 T1은 10일 맞붙는다. 8개 팀 중 가장 늦게 경기를 치른다. ‘브로큰블레이드’는 “사실 우리가 선호하는 건 다음 경기 준비 기간이 여유로운 첫날(7일)”이라면서도 “마지막 날에 경기하는 것도 괜찮다. 결국 모든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6개 팀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의 밴픽을 수정, 보완할 시간이 생긴 셈이다. 상황에 맞게 이점을 활용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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