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청두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에셋 데이에서 북미 LCS 스프링 우승팀인 팀 리퀴드 임팩트가 포모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임팩트는 다시 출전한 MSI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이번 시즌 합류한 '엄티' 엄성현에 관한 일화와 함께 작년 월드 챔피언십 당시 페이커의 모습에 다시 힘을 얻고 올해 스프링 우승은 물론 MSI에 출전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내가 대회에 못 와서 아쉬웠지만, 이번에 기회를 다시 잡아 기쁘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작년 MSI에 못 왔을 당시 어떤 기분이었나
당시에 슬픈 기분이 많이 들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다시 돌아보는 기회였다. 그 시간을 바탕으로 이번 스프링에서 어떻게 잘해야 할 지 생각한 지 덕분에 이번 MSI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엄티가 이번에 합류하면서 같이 LCS 스프링을 우승할 수 있었다
(엄)성현이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래서 우승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위권에 오래 있던 선수라 플레이 내에서 주눅이 든 모습이 자주 보였기에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줬고, 고쳐진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더라.
대회 전 인터뷰에서 엄티가 임팩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내가 많이 괴롭힌 거 겉다. 플레이에서 개선점이 보이면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그 대처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엄티한테 화를 냈는데, 화를 내서 이야기하면 고쳐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성현이의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
팀리퀴드가 LCS에서 한국처럼 열심히 연습한 소감은
열심히 하는 거 같다. 나는 팀 연습이 끝나도 남아서 같이 개인 연습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정된 시간 내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해야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
청두에 온 소감은 어떤가
세 번째로 중국에 왔는데, 청두가 나한테 제일 맞는 거 같다. 음식 맛도 한국과 비슷하지만, 영어가 잘 안 통해서 열심히 번역기를 쓰지만 불편한 점은 없다.
대회 안에서는 불편한 점이 있을 듯 하다. 라인 스왑 메타에서 탑이 힘들어지는데
이번 라인 스왑 메타에서는 탑이 그냥 서있을 수가 없다. 지금 메타에서는 탑이 백수라고 하는데, 같이 무엇인가를 할 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보는 입장은 어떨지 몰라도, 하는 입장에서는 라인에서 내쫓기는 상황이다. 맵이 커지면서 경험치를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이 패치로 계속 진행될 대회니 적응해야 할 거 같고, 실제로 적응하고 있다.
LCK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제우스' 최우제는 어떻다고 생각하나
기인이 좀 더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제우스는 성장 이후 활약을 잘하는 선수인데, 지금 메타에서는 그러기 힘든 메타라 힘을 쓰기 위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기인은 전체적으로 잘 하는 선수인데, 제우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 같다. 둘 다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기인과의 대결을 조금 더 기대한다.
T1은 예전 소속팀이고 첫 롤드컵 우승을 했던 팀이다. 페이커와 같이 우승했는데, 지금까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던 이유는
(이)상혁이가 다시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는데, 나는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오래 했던 프로게이머인데 여기서 무너지면 좋지 않은 모습이 기억될 거라 생각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 상혁이의 모습에서 나도 힘을 얻었다. 그래서 나도 이번 스프링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 같다.
인터뷰를 마치며 팬들에게
LCS의 마지막 희망이 됐지만 잘 싸울 자신이 있다. 우리가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절대 쉽게 지지는 않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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