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코리아-유럽-아메리카의 준우승자들 모두 A조에 포함돼
WCS 파이널16강 A조. 왼쪽부터 장민철-베사 호비넨-정윤종-이제동.
준우승은 이제 싫어!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A조는 말 그대로 '준우승자들의 만남'이 돼버렸다. WCS 유럽 준우승자인 장민철(SK게이밍)을 필두로 정윤종(SK텔레콤)과 이제동(EG)이 모두 A조에 포함됐다. 그리고 거기에 파이널에 진출한 외국 선수 중 한명인 'Welmu' 베사 호비넨(뉴로소프트)이 껴있다.
베사 호비넨과 첫 경기를 펼치는 장민철은 최근 들어 점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MLG 윈터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장민철은 이후 IEM7 상하이에서도 4강까지 진출했고, 기세를 이어 WCS 유럽 시즌2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민철로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장 자신 있는 테란전을 16강에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토스를 상대로도 WCS에서 12승 10패의 준수한 기록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베사 호비넨을 상대로는 WCS 유럽 시즌에 이어 또 한번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정윤종과 이제동이 격돌한다. 상대전적에서 3:0으로 앞서 있는 정윤종은 최근 WCS 스타리그를 통해 되살아난 '윤종神'의 무서움을 선보였다. 자유의 날개에서 우승한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다시금 제 궤도에 오른 정윤종의 운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편성도 나쁘지 않다. 기본적으로 동족전에서 강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일한 저그인 이제동에게 한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WCS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보여진 것처럼 상대의 심리전에 스스로 말리는 모습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끝으로 막상막하인 A조에서 팬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역시 '폭군' 이제동이다. 현재 EG에 소속된 이제동은 올해에만 드림핵 대회에 3차례 출전해 4강-준우승-준우승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를 통해 꾸준히 기량을 쌓은 이제동은 첫 번째 WCS 프리미어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3프로토스 조가 마음을 걸릴 수 밖에 없다. 최근 많이 나아진 모습 보이고는 있지만, 이제동에게 프로토스전을 항상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다. 과연 이제동이 장민철-베사 호비넨-정윤종을 상대로 프로토스전 극복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 2013 WCS 시즌2 파이널 16강 A조 - 23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1경기 장민철(프) vs 'Welmu' 베사 호비넨(프)
2경기 정윤종(프) vs 이제동(저)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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