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드디어 궤도 오른 이제동, '폭군'으로 돌아올까

Talon 2013. 8. 23. 12:23

스타1 시절 리그의 간판스타를 말 할 때 그를 빼 놓을 수 없었지만 스타2로 변화 이후 언제나 그는 조연이나 단역이었다. 메이저무대 우승은 고사하고 정상권에 근접하기 조차 쉽지 않았다.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스타2서 고전을 거듭하던 '폭군' 이제동(23, EG)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WCS 시즌2 파이널에서 정상 정복으로 재도약을 꿈꾼다.

이제동은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쾰른 메세나 열리는 'WCS 시즌2 파이널' 본선무대에 WCS 북미 지역 2위 자격으로 참가한다. 이번 WCS 시즌2 파이널에 출전하는 선수 16명 중에서 이제동과 같은 저그는 캐나다의 사샤 호스틴을 포함해 단 둘 뿐인 점을 고려했을때 이제동의 경쟁력이 드디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년간 스타2는 이제동에게는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았다. 스타1 시절에는 '택뱅리쌍'으로 불리는 현존 최고의 게이머였지만 스타2에서는 그저 저그전을 잘하는 선수일 뿐이었다. 프로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GSL 무대에 올라갔지만 결과는 참패를 당하며 코드A로 주저앉았다.

스타1 시절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추락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EG로 임대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2부리그 격인 드림핵에서 2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WCS 북미 시즌2서 첫 메이저무대 준우승을 차지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유이 강한 집중력과 승부근성으로 빠르지 않지만 진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동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독일 쾰른으로 출국전 OSEN과 전화통하에서 이제동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강한 선수들이 많아서 이번 대회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지 약속 드리기 쉽지 않다. 그래도 약속 드릴 수 있는 건 이제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이제동의 말처럼 이번 WCS 시즌2 파이널 무대는 가시밭길이 예고된 상황이다. 저그는 이제동과 샤샤 호스틴 단 둘 뿐. 군단의 심장을 주물럭거리고 있는 테란들과 프로토스들이 남은 14자리의 주인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이제동은 장민철 정윤종 베사 호비넨 등 같은 조에 속해 프로토스를 제쳐야 두 번째 관문인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 23일 밤 9시에 예정된 첫 상대 베사 호비넨은 핀란스 출신 프로토스 선수로 유럽 대표선발전에서 한국 스타2 팬들에게 잘 알려진 '나니와' 요한 루세시를 잡고 결선 무대에 오른 다크호스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프로토스전이 계속되서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제동은 강자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프로토스전에 대한 해법을 준비했다. 8강 진출이 목표의 끝이 아니다. 실제 경기를 보고 평가해달라"라고 말을 아꼈다. 재도약을 꿈꾸고 있는 이제동이 스타2에서 '폭군'으로 일어설지 기대가 된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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