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의 흥행 열기가 심상치 않다. 400만 관중 고지를 밟고 역대 최다 관중 동원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BO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총 10만 1470명이 입장, 올해 누적 관중 409만 614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KBO리그는 잠실 두산 베어스-LG 트윈스(2만 3750석), 사직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2만 2758석), 대구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2만 4000석), 광주 KT 위즈-KIA 타이거즈(2만 500석) 등 4경기가 매진됐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도 1만46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루에만 전국 5개 구장에서 10만 1470명의 팬들이 녹색 다이아몬드에서 펼쳐진 각본 없는 드라마를 즐겼다.
2024 KBO리그는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 동원은 8개 구단 체제였던 지난 2012년이다. 당시 25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2024 KBO리그는 지난 시즌 대비 총 관중이 30% 증가했다. 장마철 등 날씨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현재 속도라면 9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꿈의 1000만 관중'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올해 정규리그 예상 총관중은 1034만 8166명으로 추산된다.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은 2017년 840만 688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1668명을 기록하면서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 위치를 공고히 다졌다.
하지만 KBO리그는 2018년 800만 7만3742명으로 관중 오름세가 주춤한 뒤 2019년에는 728만 6008명으로 80만명 가까운 숫자가 감소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악재도 있었다.
KBO리그는 다행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시즌을 치른 2022년 607만 6074명의 관중을 동원, 빠른 흥행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810만 326명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면서 2018년 동원 관중 숫자를 뛰어넘었다.
KBO리그는 올해 전통의 인기구단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는 등 흥행 호재가 많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것도 기폭제가 됐다.
6월 1일 기준 2024 시즌 최다 관중 동원 구단은 두산 베어스다. 54만 2378명이 잠실야구장을 찾으면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단일 시즌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49만 2299명, LG 트윈스가 48만 9611명, 롯데 자이언츠 48만 8101명, 삼성 라이온즈 47만 6203명, SSG 랜더스 43만 8246명, 한화 이글스 33만 4179명, NC 다이노스 28만 9715명, 키움 히어로즈 28만 1359명, KT 위즈 26만 4058명 등이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홈 구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수용인원이 1만 2000석에 불과하지만 2024 시즌 무려 21차례나 매진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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