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핫식스 롤챔스]SK텔레콤, "KT 불리츠 상대로 3:1 승리 예상"

Talon 2013. 8. 24. 14:48

배성웅, "결승 진출을 축하해 준 '마타' 조세형에게 고맙다"


'벵기' 배성웅(왼쪽)과 '임팩트' 정언영(가운데)과 '페이커' 이상혁
통신사 더비 완성, 결승전 흥행은 예고 됐다!

SK텔레콤이 2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된 핫식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서머 2013 4강 B조 경기에서 MVP 오존을 잡고 천적 관계를 깨끗이 청산했다.

MVP를 차지하게 된 '벵기' 배성웅과 '임팩트' 정언영, '페이커' 이상혁은 "결승전에 오르게 돼 기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정언영은 "블라디미르는 운영 싸움에서도 좋은 픽"이라며 "한타 때 합류해서 딜을 넣어 주는 게 좋다"는 팁을 전했다.

다음은 배성웅-정언영-이상혁과의 일문일답.

- '패승승승' 스코어로 결승전에 오른 소감이 있다면
▶ 배성웅=MVP 오존과 천적 관계는 정산한 것 같다. 천적 다음에 만나는 상대는 통신사 라이벌이다. 이번에도 이기고 깔끔하게 우승하겠다.
▶ 정언영=너무 기쁘다. MVP 오존과 천적 관계였기 때문에 우리가 질 거라는 커뮤니티 글이 많았다. 압박 받았는데 이겼으니 이제 그런 거 없다(웃음).
▶ 이상혁=결승전에 처음 오르게 됐다. 이번에 팬 분들께서 함성도 크게 질러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 1세트 패배를 당한 뒤 멘탈이 흔들렸을 것 같은데
▶ 배성웅=나는 잡고 있었다(웃음). 못해서 진 게 아니라 오더 미스로 졌다. 다같이 오더가 좀 꼬였다.
▶ 정언영=지고 나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다음 경기 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 배성웅=GG 치기 30초 전부터 마음을 가다듬었다.
▶ 이상혁=나도 그랬다. 넥서스 터지기 전까지 멘탈 케어를 하고 있었다. 1세트 패배 후 멘탈이 좀 안 좋긴 했는데 2세트에서 이기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다.

- 제드 픽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 같은데
▶ 이상혁=3일 전부터 제드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이 꼬였다. 제드가 예상대로 나왔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미리부터 들었다.

- 2세트에서는 정글-미드 호흡이 좋았는데
▶ 배성웅=초반에 다시 당했다. 이대로면 미드 멘탈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서 미드에 다시 갱을 갔다.
▶ 이상혁=트페가 첫 귀환에 '쓸데없이 큰 지팡이'가 나왔고, 다음 귀환 때 '라바돈의 죽음 모자'를 뽑아 왔다. 트페의 아이템 선택이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노려 달라고 정글러에게 부탁을 했다.

- 블라디미르는 대회에서 승률이 저조한데
▶ 정언영=팀 내에서는 좋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블라디미르를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승률이 낮았던 것 같다. 쓰는 방법에 따라 연구 가치가 있다. 대부분의 팀에서 블라디미르는 갱 호응도 안 좋고, 회피기만 있고, CS만 먹는 기계라는 평가를 내린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 생각하기에는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이고, 한 타 때도 케넨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거다. 라인 푸시도 좋고, 운영면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다른 팀들은 블라디미르가 파밍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있다. 그것보다 블라디미르는 한 타 때 같이 합류해서 딜을 넣어줘야 한다.

- 4세트에서는 그라가스를 선택했는데
▶ 이상혁=그라가스는 재미있고, 잘 쓰는 챔피언이다. 자신감도 있었고, 상황이 딱 그라가스를 뽑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라인전에서는 오리아나 상대로 상성이 안 좋지만 CS 차이가 10개 이내로 나면 계속 따라 잡을 수 있다. 그라가스가 근접 챔피언이다 보니 레벨이 올라갈수록 세진다. 초반에 힘들어도 후반을 보고 픽했다.

- 술통 폭발의 적중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 이상혁=스마트 키를 쓰시고, 그냥 챔피언한테 달라붙어서 쓰면 무조건 맞는다. 멀리서 쓰면 적중률이 낮다.

- 2세트에서는 바이를 꺼내 들었는데
▶ 배성웅=MVP 오존의 조합 때문에 준비했다. 솔랭에서 나한테 맞는 캐릭을 찾다가 자르반 4세와 비슷한 걸 찾았다. 그게 바이였다. 스킬 넣는 게 비슷해서 잘 맞아서 연습했다. 더 재미있기도 하다.

- 창단한 지 2시즌 만에 결승에 올랐는데
▶ 배성웅=결승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정언영=팀원들 모두 실력이 늘었다(웃음). 결승을 예상했다.
▶ 이상혁=예상보다는 무조건 갈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 '마타' 조세형의 자이라를 매번 노렸는데
▶ 배성웅=점멸이 없는 걸 알아서 매번 '대격변'을 꽂았다. 둘이 있고 싶어서 가뒀다. 이게 바로 정이다(웃음).

- 결승전 상대는 KT 불리츠인데
▶ 배성웅=한 번도 못 만나 봐서 어떤 전력의 상대인지 잘 모르겠다.
▶ 이상혁=어느 정도 하는지 감도 안 온다. 오존이랑 5:5 나온다고 하니까 연습을 많이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 프로스트와의 경기를 통해 팁을 얻었는지
▶ 배성웅=그 경기를 보면서 오존을 상대하기 위한 힌트를 많이 얻었다.

-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해 보자면
▶ 이상혁=3:1로 우리가 이길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배성웅='마타' 조세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가 끝난 뒤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고 말해 줬다.
▶ 정언영=나도 마타 형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결승 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
▶ 이상혁=우승 후보를 꺾었다. 오존에게 질투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승리했다. 오존이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경기력만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결승전에서 열심히 하겠다.
▶ 정언영=코치님과 SK텔레콤 사무국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연습 도와준 나진에게도 감사 드린다. 대가로 롤드컵에 보내 드렸다.
▶ 이상혁=나진과 스크림 할 때 우리가 결승 가면 피자 5판 쏜다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을 해준 것 같다. 코치님께서 피자를 사신다고 하셨으니 꼭 사주시길 바란다(웃음).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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