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페이커’ 이상혁, 많은 축하 속 LoL 첫 ‘전설의 전당’ 헌액

Talon 2024. 6. 7. 12:30

2013년부터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대표 선수로 10년 이상 활약해 온 ‘페이커’ 이상혁이 동료, 관계자들의 축하 속 새롭게 마련된 ‘전설의 전당’ 첫 헌액자가 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6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의 전당’ 첫 헌액 행사를 개최했다.

‘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콘셉트를 LoL e스포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기념 행사로,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공식 선정하고 그들의 행보를 기릴 예정이라고 밝힌 뒤 초대 헌액자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선정했다.

이상혁은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로 출전한 국제 대회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회 우승과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2회 우승, 한국 지역 프로 리그인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10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로 남아 있다.
 

전설의 전당 투표인단은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라는 성과 이외에도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까지 감안해 이상혁을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이상혁의 업적을 치하했다.

행사를 시작하며 라이엇 게임즈의 오상헌 아시아 태평양 e스포츠 총괄은 “이상혁은 ‘페이커’라는 이름으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며 LoL e스포츠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도록 원동력을 마련한 선수다.”라며 “선수 활동 외에도 다수의 사회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훌륭한 선수의 ‘전설의 전당’ 헌액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오랜 기간 활약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라이엇 게임즈의 존 니덤 사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다시 한 번 롤드컵에서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으며, LCK의 이정훈 사무총장도 “그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모두가 의심할 때마다 대단한 서사를 보여줬고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헌액 행사의 파트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역시 “LoL e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하며 전통을 만들어온 이상혁의 업적은 역사와 기술을 소중히 여겨온 메르세데스-벤츠와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의 헌액을 자동차 브랜드로 축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라며 이상혁에 로드스터 차량인 AMG SL63와 그림을 선물했다.

이어 전용준 캐스터, 윤수빈 아나운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이상혁은 많은 질문들에 답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많은 분들이 ‘전설의 전당’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며 장소와 날짜를 생각하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힌 이상혁은 선물로 받은 차량에 대해서도 “좋은 선물을 받아 기쁘며 기대가 된다. 옆자리에 누구를 태우고 돌아다니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서머에 캐리해주는 선수를 태우고 같이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인의 선수 생활 중 가장 인상깊은 순간으로 ‘2015 롤드컵 결승전 입장식서 앞구르기를 했던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말로 “세 번째 우승은 저 자신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네 번째 우승은 우리 팀을 위한 것입니다.”를 각각 꼽았으며 평정심 유지를 위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저도 F성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마음 다스리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보통은 명상을 많이 하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것 역시 많이 배워야 가능해 논문들을 많이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명예의 전당’ 헌액과 함께 선보여진 아리-르블랑 스킨에 대한 생각으로 “스킬 모션도 좋고 특히 아리 유저 분들이 좋아하셨다. 제작 과정에 어느 정도 참여했기에 뿌듯하다.”라고 말한 뒤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과 근본 미드 챔피언으로 각각 아지르와 오리아나를 꼽았다.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큰 업적을 만들어낼 수 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데뷔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지만 지금은 팬 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이 오랫동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팬 분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이상혁은 팬들과 가족, e스포츠 관계자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자신에게 있어 LoL이 갖는 의미에 대해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라 이야기한 뒤 앞으로의 ‘페이커’가 갈 길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시련이 있겠지만 이겨내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의 10년을 계속 모색하고 발전하는 것이 작년부터 목표였기에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인터뷰가 마무리된 뒤에는 첫 헌액자를 의미하는 유니폼에 이상혁이 사인을 했으며, T1 동료들이 무대에 올라 ‘파괴된 넥서스의 파편’을 상징하는 ‘전설의 전당’ 트로피와 함께 다시 한 번 이상혁을 축하하며 헌액 행사는 마무리됐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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