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1위로 복귀했다.
KIA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13-7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KIA는 이날 선발 양현종이 흔들리며 4회까지 0-5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부터 팀 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5회 김태군의 사구, 박찬호와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의 1루수 땅볼로 득점 없이 2사 만루가 됐다.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2로 추격했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개인 통산 4078루타를 기록해 이승엽(4077루타)을 제치고 통산 최다 루타 단독 1위가 됐다.
KIA는 6회 역전시켰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 김태군이 3구째 번트 헛스윙을 했고, 2루주자의 귀루가 늦었다. 포수의 2루 송구에, 2루 주자 이우성이 3루로 뛰었는데 아웃 타이밍에서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됐다.
무사 1,3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4-5로 추격했다. 2사 3루에서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6-5로 역전시켰다.
KIA는 7회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7-5로 달아났다.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나성범, 이우성,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3-5까지 달아났다.
최형우는 역전 결승타와 함께 6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도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는 3안타씩 기록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5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5승째를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경기가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흘러갔고 2사에서 찬스 상황이 만들어 졌는데, 2사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빅이닝을 완성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 오늘 경기로 불펜 투수 기용 부담도 덜 수 있어서 값진 승리라 생각된다. 양현종 선수도 마운드에서 끝까지 잘 버텨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장시간 경기들이 많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있어 야수 투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최형우를 축하했다. 이 감독은 "최형우 선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최형우가 왜 해결사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고, 후배 선수들도 잘 보고 배웠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일이고 원정 경기인데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항상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일에도 이틀 연속 1만 6000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3루측 원정 KIA 관중석은 가득 찼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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