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442.interview] 팬 서비스는 이 선수처럼!...'연쇄 사인마' 두현석, "팬분들 덕분에 광주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

Talon 2024. 6. 20. 18:20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면서 힘이 많이 생겼고, 광주라는 구단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됐다" 두현석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광주 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부천 FC 1995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지닌 광주.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6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전개했고 컷백을 받은 박태준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 광주의 기세는 더욱 무서워졌다.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1분 이건희가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2분엔 가브리엘이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 막바지, 부천에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투입했고 김규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며 광주를 위협했다. 부천의 기세는 매서웠다. 종료 직전까지 분위기를 주도했고 종료 직전, 바사니의 그림 같은 득점이 나오면서 추격을 더했다. 그러나 득점과 함께 경기는 끝이 났고 승자는 광주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선발 복귀전을 치른 두현석. 풀타임은 아니지만, 80분 이상을 소화하며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무실점을 못해서 아쉽지만, 승리를 가져온 것에...만족한다는 말도 그렇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두현석의 아쉬움은 '클린 시트'를 하지 못한 데에서 왔다. 이정효 감독 역시 포스트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초상집 같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는 선수들의 기대치가 크기 때문이었다. 두현석 역시 이번 시즌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우리의 첫 목표는 우승이었다. 우리가 꼴찌로 내려갔다가, 지금 6위까지 올라갔다. 다시 우리의 페이스를 찾으면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광주 FC 두현석 인터뷰 일문일답]

 

승리 소감

 

- 무실점을 못해서 아쉽지만, 승리를 가져온 것에... 만족한다는 말도 그렇고, 감사하다

 

이번 시즌 기대치는?

 

- 우리의 첫 목표는 우승이었다. 우리가 꼴찌로 내려갔다가, 지금 6위까지 올라갔다. 다시 우리의 페이스를 찾으면서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갖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공백기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 경기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 풀로 쉰 기간은 6일 정도밖에 안된다. 그래서 체력적인 문제도 없고, 경기력적인 문제도 없다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광주 유니폼 만을 입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광주의 변천사를 잘 알고 있을 텐데?

 

-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최근엔 훈련장도 바뀌었다. 우리는 계속 변하고 있다. 감독님의 말을 들으면서 실감이 났다. 내가 광주에 처음 왔을 땐 변할 생각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오시자마자 변화가 시작됐다. 그래서 엄청난 실감을 하고 있다

 

2023 시즌 K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팬들 사이에선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는 말까지 돌았는데?

 

- 기대도 안 하고 싶다(웃음). 작년에 주변에서 워낙 그런 말을 많이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기대를 많이 한 것 같다. 나는 기대를 안 하는 걸 좋아한다. 그러다가 뜻밖의 좋은 상황이 오면 너무 좋다. 그래서 기대도 안 하고,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팀에 맞춰서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 입대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됐다

 

- 아직까진 (생각한 것이) 없다. 그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팬들 사이에서 팬 서비스를 굉장히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면서 힘이 너무 많이 생겼다. 내가 광주라는 팀에 자부심을 많이 갖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팬들이 찾아오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엄청 더운 날에, 리그가 아닌 경기임에도 멀리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 팬 서비스를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팬 서비스를 하겠다

 

- 출처 :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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