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VCT 스테이지2 결승서 젠지에 1대 3 패배 후 미디어 인터뷰
DRX 편선호 감독이 올해 초 리빌딩을 마친 선수단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편 감독이 이끄는 DRX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배했다.
DRX는 2022년 발로란트 챌린져스 코리아 스테이지2에서 결승에 오른 뒤 2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했지만 끝내 꿈이 무산됐다. 특히 2세트인 ‘바인드’에서 34라운드의 연장전 끝에 패배한 뒤 흐름을 내준 게 뼈아팠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만난 편 감독은 “굉장히 아쉽다. 아쉽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면서 “불과 1~2주 전까지만 해도 우리 팀이 결승에 올 수 있을 거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다. 그랬던 시기와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그만큼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라고 총평했다.
편 감독은 이날 접전이었던 바인드에서의 패인(敗因)으로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모든 패배가 그렇듯 사소한 실수로 승부가 결정되나 우리 선수단이 올해 챔피언스 서울에 진출한 16팀 중에 가장 어린 팀이다. 그만큼 어리고 미래가 창창하지만 다른 말로는 경험이 적은 팀이기도 하다.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DRX는 올해 선수단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버즈’ 유병철, ‘마코’ 김명관 등 베테랑 선수를 중심에 세우고 신인 선수인 ‘플레시백’ 조민혁, ‘폭시나인’ 정재성, ‘베인’ 강하빈으로 로스터를 채웠다.
편 감독은 올해 선수단 리빌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선수단 리빌딩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그런 결정을 내릴 때는 과감함과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 미래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해오고 있는 과정을 쭉 봤을 땐 충분히 성공적인 리빌딩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역할이 많이 바뀌었다. 감코진이 최대한 알려주려고 노력했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더 선수들이 잘 적응을 해 준 것 같다. 생각보다 실력이 빨리 올라와서 대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예전보다 국제대회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는 퍼시픽 리그에 대해서도 “리그가 작년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생겼다. 퍼시픽 우승팀은 국제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고 퍼시픽 상위 네 팀은 국제대회에서 최소 6위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편 감독은 “우리가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지만, 챔피언스 서울을 10일정도 앞두고 있다. 이번 패배가 선수단에 큰 경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패배의 아픔을 금방 잊고 훌훌 털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 성장세면 챔피언스에서 최소 4강 이상 갈 수 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출처 : 국민일보
'발로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젠지, 2024년 발로란트 e스포츠 퍼시픽 챔피언 등극 (0) | 2024.07.22 |
---|---|
젠지, VCT 퍼시픽 챔피언 등극…DRX 3대1로 꺽고 우승컵 차지 (0) | 2024.07.22 |
7.22 경기 일정 (발로란트) (0) | 2024.07.22 |
‘6전 7기 패패승승승’ 디알엑스, 천적 PRX 꺾고 젠지와 결승 격돌(종합) [VCT 퍼시픽] (0) | 2024.07.21 |
디알엑스, PRX 벽 넘어 젠지 만날까 [VCT 퍼시픽 프리뷰] (0) | 202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