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언어 한계 뛰어넘는 콘텐츠… 유저 유입 선봉 역할”

Talon 2024. 7. 24. 14:30

채정원 SOOP 사업부문장
“스트리밍 플랫폼 주력은 항상 게임
스트리머 방송 부담 줄이는데 도움
새로운 종목 발굴·투자 이어갈 것”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 TV를 운영하는 숲(SOOP)이 지난해 진행한 e스포츠 대회는 약 70여 개다.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스타크래프트 대회 외에도 철권, 전략적 팀 전투(TFT) 등의 한국 대표 선발전을 SOOP에서 개최한다.

 

스트리머(개인방송인)나 게임사와 협업해 중소 규모의 이벤트 대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중인 e스포츠 월드컵의 국내 중계권을 확보해 송출하기도 했다.

 

SOOP이 e스포츠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주력 콘텐츠가 게임과 e스포츠라고 보고 있다. 채정원 SOOP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의 주력은 항상 게임”이라며 “게임은 가장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기고, 가장 쉽게 개인 방송을 시작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e스포츠는 게임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자본과 인프라가 투입된 콘텐츠입니다.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선봉대 역할을 하죠. 실제로 e스포츠 월드컵의 경우 최근 우리 플랫폼에서 최고 시청자 지표를 기록했습니다. 성공한 콘텐츠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채 본부장에 따르면 e스포츠 월드컵에서도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LoL 종목 경기 중계는 동시 접속자 수가 50만 명을 기록했다. 순방문자 수는 70만 명 수준이었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입장에서는 e스포츠 월드컵이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등 각종 e스포츠 프로 대회는 새로운 콘텐츠의 원천이다. e스포츠 중계권으로 플랫폼 스트리머들에게 신선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채 본부장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리머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유저들의 관심도 계속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중계권 확보나 리그 제작이 사업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많은 돈을 가져다주진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뜻을 천명한 바 있는 이 회사는 e스포츠를 해외로 향하는 교두보로도 본다. 태국을 중심으로 삼아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슈팅(FPS) 게임 발로란트를 내세워 동남아 지역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채 본부장은 “e스포츠는 게임 화면 비중이 90%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콘텐츠”라면서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 뿌리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OOP은 발로란트의 태국 e스포츠 대회를 제작, 독점 송출하고 있다.

 

SOOP은 e스포츠가 미래에 더 빛을 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채 본부장은 “네트워크, 그래픽, 가상현실 같은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e스포츠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리라 본다”며 “이 기술들이 결합됐을 때 가장 시너지를 내는 게 e스포츠와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e스포츠 종목 발굴과 투자, 포맷 개발을 지속해서 e스포츠 방송의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는 게 SOOP의 목표입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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