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테니스 종목에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드림팀'으로 결성되었다. 이들은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하며, 팬들과 전문가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라파엘 나달(1986년생)은 프랑스오픈을 14번이나 제패한 전설적인 선수로,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카를로스 알카라스(2003년생)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차세대 선두 주자다. 이 두 선수의 조합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알카라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두 사람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팬들에게 던졌다. 이에 외국 매체들은 '나달카라스' 또는 '알카라달' 등 두 선수의 이름을 조합한 별명을 만들어내며 관심을 보였다.
두 선수는 파리 올림픽에서 단식과 남자 복식 모두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달은 "우리가 한 조로 경기하는 것에 대해 주위 기대가 큰 것은 이해하지만, 그 기대가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알카라스는 복식 경험이 많지 않고, 나도 최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며 현실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알카라스는 "다시 롤랑가로스에 돌아와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남은 기간 연습을 통해 복식경기에 적응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 금메달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 밖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는 "곧 파리에 도착할 예정인 조코비치가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선수촌에서 생활했으며, 그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다.
테니스 '드림팀'으로 주목받는 나달과 알카라스는 선수촌에서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반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남자 농구 '드림팀'은 선수촌 외부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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