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 진출

Talon 2024. 8. 2. 13:00

노바크 조코비치(ATP 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ATP 3위·스페인)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나란히 진출하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ATP 11위·그리스)를 상대로 2-0(6-3 7-6 <7-3>)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치치파스를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올림픽 테니스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에서는 3-4위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0-4로 뒤처지다가 극적인 반전을 통해 타이브레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ATP 16위·이탈리아)와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6승 1패로 우세하다. 그러나 2021년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두 선수는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조코비치가 힘겹게 승리한 바 있어 이번 대결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토미 폴(ATP 13위·미국)을 2-0(6-3 7-6<9-7>)으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최연소로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008년 올림픽 당시 21세 3개월이었고, 알카라스도 2003년 5월생으로 21세 3개월 만에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이다.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ATP 19위·캐나다)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와 오제알리아심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알카라스는 첫 세 번의 대결에서 패했으나 이후 세 번의 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준결승에서 각각 승리할 경우, 두 선수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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