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2024 파리 올림픽, 여성 마라톤 최초 단독 시상으로 새로운 역사 쓰다

Talon 2024. 8. 12. 12:00

2024 파리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의 출전 수가 동일한 가운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마라톤 우승자가 폐회식에서 단독으로 메달을 받는 새로운 전통이 시작된 것이다.
 

2024년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폐회식 중, 여자 마라톤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마라톤은 폐회식에서 메달 시상식을 개최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마라톤이 폐회 이틀 전인 10일에, 여자 마라톤이 폐회 하루 전인 11일에 열려 시상식이 별도로 진행되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금메달을 차지한 하산(네덜란드), 은메달의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 동메달의 헬렌 오비리(케냐) 선수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시상식은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1789년의 '여성 행진'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올림픽은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수호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린 파리 튈르리 궁은 프랑스 혁명프랑스혁명 역사에서 중요한 장소로,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 이후 농촌 지역 여성들이 베르사유까지 행진한 '부녀자들의 베르사유 행진'의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 행진은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당시 농민들의 절망과 저항의 상징으로 기록되었다.

 

여성 마라톤의 단독 시상은 단순한 메달 수여를 넘어, 성 평등과 여성의 권리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스포츠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며, 앞으로의 올림픽에서도 더 많은 기회와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여성 선수들의 경력과 성취가 더욱 빛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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