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예정인 18세 신성 양민혁(강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북런던의 삶과 문화에 대해 조언할 생각이 있다"며, "EPL은 전혀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등 모든 면에서 완벽히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는 겁주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이 '차세대 손흥민'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손흥민은 "난 아직 여기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양민혁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스스로의 힘으로 톱 레벨에 올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젊은 선수들이 체력이 좋을 수 있지만 경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롤 모델로 언급하며, "박지성은 항상 모든 선수들을 챙겼다. 그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내가 훈련장에서 모범을 보이면 다른 선수들도 나를 잘 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는 아치 그레이(18), 마이키 무어(17)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흥민은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라며, 서로 존중하고 규율 잡힌 분위기에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의 리더십과 팀의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양민혁이 그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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