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서 열린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 참석
“저는 이곳, 홍천에서부터 올림픽 펜싱경기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2024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이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 선수가 7일 홍천을 찾아 지역 펜싱 꿈나무들을 응원했다.
8일 사브르 경기를 앞두고, 홍천을 찾은 이들은 홍천군체육회 사무실에서 홍천여중·고 펜싱부 학생들과 차담회를 갖고, 펜싱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이날 신영재 군수, 박영록 군의장, 홍성기 도의원, 초대 군펜싱협회장을 역임한 황경화 군의원, 신은섭 군체육회장, 김상호 군펜싱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차담회는 신영재 군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념품 및 사인 전달식, 홍천여중·고 펜싱부 학생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경기 임하는 자세, 쉴 때는 몸 관리 방법, 경기에서 긴장될 때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물었다.
오상욱 선수는 “경기 승패에 따라 감정이 변할 수밖에 없는데, 많이 질수록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했다.
박상원 선수는 “쉴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많이 자고, 보양식도 챙겨 먹고, 게임도 좀 하면서 푹 쉰다. 푹 쉬면서 다음 경기를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홍천을 방문한 소감을 물었다.
구본길 선수는 “매년 홍천에서 시합이 열려 많이 방문했다”며 “홍천에서 시합을 하도록 협조해주지 않았다면 국가대표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저는 이곳 홍천에서부터 이미 올림픽 펜싱경기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홍천여중·고 학생들에게 “자신감은 ‘자신’이 아니라 ‘준비’다. 항상 기본기를 다져 펜싱 주역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선수들은 차담회 일정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펜싱을 한지 4년 정도 된 홍천여고 2학년 방지연 학생은 “메달리스트가 되는 게 목표인데 이렇게 선수들을 직접 보게 돼 뜻깊고,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 꼭 홍천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영재 군수는 “지역 펜싱의 역사가 길지 않지만, 중·고등학생들에게 이번 선수들의 방문이 좋은 격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영록 군의장 “홍천 펜싱 꿈나무들에게 힘이 되는 이런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신은섭 군체육회장은 “홍천을 다녀간 선수들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선수들 모두 건승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다양한 전국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대한펜싱협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펜싱협회가 주관, 홍천군체육회가 후원하는 ‘2024 펜싱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가 3~8일 6일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앞서 지난 3~4일간 열린 남녀 개인전 에페 경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속 이신희가 여자 1위, 국군체육부대 소속 허인섭이 남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6일 열린 남녀 개인전 플뢰레 경기는 남자 서명철(광주시청), 여자 홍세나(안산시청)가 각각 1위를 달성했다. 7~8일 사브르 예·본선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연 4회 열리는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 중 마지막 대회로 이번 경기까지의 점수가 합산돼 국가대표가 선발된다.
- 출처 :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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