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 대상으로 거명된 임원들은 부회장 5명과 차윤숙 이사로, 이들은 김택규 회장의 반대파로 알려져 있다. 이들 부회장들은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내부 분열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임원들의 해임이 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총회 소집이 협회 정관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배드민턴협회 정관 제8조 제2항 제3호에 따르면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하여 소집을 요구한 때'에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할 수 있지만, 이번 안건인 일부 임원의 불신임은 정관 제11조 제3항에 따라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의 지적도 총회 개최 중단 요구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지난달 24일 현안질의에서 참고인으로 발언한 차윤숙 이사에 대해 배드민턴협회가 불이익을 주기 위해 총회를 소집했다고 주장하며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윤숙 이사는 현안질의에서 '페이백' 논란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신고한 경험을 언급하며 "후진 행정으로 인해 선수 보호도 못 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 부끄럽다"라고 김택규 회장 앞에서 쓴소리를 한 바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 협회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며 문체부의 감사를 받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협회 내부에서는 김택규 회장 사퇴 요구와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가 오가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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